Y - 소득의 종류와 특성

절약의 기술: The Art of Saving

by 김독준

절약 전문가(C)라 자칭은 하지만 절약 이외 부분(Y, I)은 전문가라 칭하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나는 소득의 종류를 단순하게 두 종류로 생각한다.


첫 번째는 근로소득이고, 두 번째는 투자소득이다. 즉, Y=Y(L)+Y(I)라고 공식화할 수 있다.

처음의 공식 Y-C=S에서 Y라는 요소를 2종류로 나뉘어 적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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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전자문서를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의 소득의 대부분 혹은 전부는 모두 근로소득이라 생각한다.

근로소득의 가장 큰 특징은 일을 하지 않으면 or 일을 하지 못하면 생겨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용직의 경우 몸이 아파서 일을 못 나가면 그날의 근로소득은 0이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직할 회사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퇴사를 하거나 해고를 당한다면 한동안의 근로소득은 0이 될 것이다. 아니면 회사가 갑자기 망하는 경우에도 근로소득은 0이 된다.


운이 좋게도 윗 문단에서 언급한 불운이 닥치지 않았다고 해도 고용인은 엄연히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다. 21세기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게 없는 것처럼 그 어떤 회사도 개인의 고용을 평생 책임지지 않는다. 근로소득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리고 반드시 끊어지는 동아줄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신체 능력 하락은 더욱 가속화되며, 정년 또한 매 순간 다가오고 있다.


자영업자는 평생 근로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은 매우 고되고 어려운 일이다. 그분들은 정말 일하지 않으면 생계에 바로 타격이 오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파도 쉬거나 병원을 다녀오기도 쉽지 않다(그 공백의 시간 동안에 영업에 바로 타격이 오므로).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일하고 싶지 않을 때는 안 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자영업자에게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다.


하나의 고용인 입장에서의 근로소득의 특성은 생사여탈권이 고용주에 있는 점이다. 비록 근로는 대등한 주체 간의 "계약"으로 이뤄져 있지만 현실에서는 고용주와 고용인이 결코 대등하지 않다. 그 수많은 갑질 및 부당대우, 직장 내 괴롭힘들, 성적 추문 등이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매체에서 매일 같이 언급되는 것만큼 현실에도 깊은 어둠이 드리워있다.


요약하면 우리의 생계의 근간은 현재 근로소득이지만 그것의 특성과 한계가 매우 명확하므로 근로소득에만 의지하지 않는 새로운 소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소득 시스템은 바로 투자금을 모으는 것에서 시작된다.


저축=투자


저축은 그 자체로는 활동하지 않고 멈춰 있다. 현금을 소중히 모셔놓는다면 액면가로서는 줄어들지도 늘어나지도 않는다. 물론 이 책을 읽을 의향이 있었던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멈춰있다기보다도 퇴보하고 있지만, 일단 일정 액면가의 현찰이 실제로 눈앞에서 바스러지는 것은 아니니(인플레이션의 효과는 사실상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멈춰있다고 표현해보았다.


이 멈춰있는 돈을 투자하여 돈을 벌어오게 하는 것이 투자이며, 투자에서 발생하는 것이 투자소득이다. 투자소득은 근로소득과는 달리 직접 에너지와 시간을 할애하는 것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물론 적절한 투자를 하기 위한 지성과 노하우 습득, 노력 등을 위한 에너지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초기 투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것을 갖춘 상태-세련되든 투박하든 당신만의 시스템을 갖춘 것-에서 추가적으로 투입되는 에너지와 시간은 매우 적어진다. 또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도록 할 수 있는 점이 투자소득이 근로소득과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근로소득 비중보다 투자소득의 비중이 큰, 최종적으로는 근로소득이 0이더라도 투자소득으로 자신이 만족스러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야 된다.

투자소득을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2가지 변수가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수익률이고, 둘째는 투자금 규모이다.


먼저 수익률은 단순히 말해서 해당 투자에 대한 노하우나 센스, 노력 등을 수치화한 것이다. 만약 주식 투자 귀재라면 1년에 수십 퍼센트의 수익률은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이제 걸음마를 떼는 주식 초보라면 예금 이율보다 높은 수익률만 달성해도 충분히 좋은 시작일 것이다. 수익률을 높이는 데는 많은 지식과 경험 등이 필요하다. 같은 투자금 규모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역량에 따라 투자소득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이어서 투자금 규모이다. 1억을 가지고 1%의 수익률을 올리면 수익금은 100만 원이다. 100만 원을 가지고 10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의 수익금 또한 100만 원이다. 1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 수익률을 올리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100만 원을 가지고 10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역량은 100배의 차이가 난다고 해도 성과가 같게 나오는 수준이다. 즉, 수익률이 높더라도 투자금 규모가 작은 경우 얻는 수익 또한 얼마 되지 않는다.


즉 투자에 대해 우리가 할 일을 요약하면

1. 투자할 항목(주식, 펀드, 금융상품, 예적금, 부동산, 기타)에 대해 지식과 경험, 노력 등을 하여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한다

2. 보다 많은 투자금을 모은다


1번은 절약 전문가는 잘 모르는 내용이다. 2번은 절약 전문가가 전문으로 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1번-재테크 교육은 각자도생을 하도록 한다.

이 전자문서에서 이야기를 이어갈 대상은 2번 항목이다.


이어지는 다음 장에서 소비 및 지출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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