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 몰아치는 공포 위에서
출렁이는 공포를 거슬러
그것의 입속을 나아갈 때에도
허우적대는 행적들을 보고 겁에 질렸어도
죽음의 노랫소리에 홀려 죽어나갔을 때도
용기를 들고서 유람선에 들이부었다.
대단한 사람이었다
절망이란 공간에서
과거에 묶여 살지 않고
지금 이 순간만을 위해 사는 사람
이 유람선의 선장
난 절망 속에서 몰아치는 공포 위에서
항해하는 선장을 동경한다
영원한 어둠 속에서도 계속 떠올라서
기억하기 위해 기록했었다.
그분을 동경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