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6.
5월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운이 좋게도 이번 연휴를 통해 일주일간 쉴 수 있었다. ' 일주일간 나는 무엇을 했는가. ' 일기를 쓴 이후부터 나는 많은 일을 했다고 답한다. 정말로 하루하루 들여다보면 큰 일도 작은 일도 많았다. 그중 의미 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나. 버릴 일 없이 모두 다 의미가 있었다. 이번 연휴에는 내면의 괴로움과 싸우느라 가족들에게 창피한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그래도 값진 시간이었다. 그 괴로움을 마주하고 드러내지 않았다면 연휴가 끝난 뒤에도 마음의 응어리는 그대로였을 테니까. 일주일간의 부끄러운 몸부림을 겪고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면서 마음이 고요해졌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나는 나무의 생명력에 눈을 뗄 수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다. 특히 봄의 생동감에 감동하는 사람이다. 이 사실을 이번 연휴에 발견했다. 정말 값지다. 이번 연휴가 아니었다면 나는 5월 첫째 주의 나무를 관찰할 수 있었을까. 이번 연휴 덕분에 나는 5월 첫째 주의 나무를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계획이 없다. 그저 가족들과 오늘의 나무들 사이로 걷고 싶을 뿐이다. 어젯밤만 해도 어떤 일정으로 다음날을 보낼까 궁리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음을 받아들이게 되어 기쁘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나자. 집 앞에 나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