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128

2025.05.07.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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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글 쓰고 출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글을 쓰며 오늘 하루를 미리 살아보았다. 글을 쓰며 오늘을 위한 넉넉한 마음을 준비했다. 글을 쓰며 살아있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쓰며 오늘 하루의 주인공은 나임을 확인했다. 글을 쓰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내게 주어져서 정말 감사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을 쓰는 것에 불과하지만 매일 쓰다 보니 글 쓰지 않는 나의 삶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글 쓰는 일은 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일이 되었다. 글을 쓰지 못했다면 반복되는 일상을 한탄하고 어려움을 맞이하면 주저앉아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을 것 같다. 내가 글을 쓰지 않고 열심히만 살았던 옛날처럼.


긴 연휴를 마치고 오랜만에 출근하니 괜히 이것저것 생각나서 마음이 뒤숭숭하다. 알람이 울렸는데도 일어나기 싫고 밍그적거리는 행동을 자꾸 하고 싶어진다. 이런 나를 일으키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아침일기' 습관이다. 어제도 썼으니 오늘도 작성해야지 하는 마음 덕분에 안 일어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침이지만 일단 일기장에 평소처럼 감사한 것과 걱정되는 것을 써보았다. 머리와 마음속에 뭉쳐있던 다양한 생각들이 자연스레 풀려서 필요한 생각은 크게 만들고 불필요한 생각은 작아지는 듯했다. 나를 괴롭히던 생각의 소리가 작아질수록 내 마음은 점점 편해졌다. 그리고 오늘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이런 습관이 내게 찾아와서 정말 감사하다.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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