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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Hun Oct 03. 2020

나 자신에게 용기를!

우울감에 대처하는 자세

‘난 언제나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그리고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 생각의 늪에 깊이 빠져 더 이상은 나오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렀어요. 난 그저 그 생각에만 빠져있었고 그것을 견디고 이겨낼 힘이 없었어요. 쓰러져만 있는 내 모습이 진정한 내 모습 같아 나를 미치도록 싫어하고 스스로를 외면했어요. 그러면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우울이 깨어나 나를 깊은 어둠 속으로 내몰게 됩니다.’ 

‘용기’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에너지를 말합니다. 만약 용기 없는 사람이 어려운 삶의 과제와 마주하게 되면 아주 먼 곳으로 도망치거나 나락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업무 관계, 친구 관계, 애정 관계의 과제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용기’입니다. 용기가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부족하면 어려움으로부터 도망칠 것입니다. 나와 가족, 친구, 연인을 뒤로하고 더 쉬운 길, 인생의 더 어두운 면으로 도망쳐버릴 것입니다. 누구나 어려움을 경험하면 심리적인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 어려운 삶의 과제에서 사회성을 유지한 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것인가를 판가름하는 것이 바로 ‘용기’입니다.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가 인생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의 용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얼마만큼의 용기를 주고 있을까요?

 

실패를 피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경쟁자에게 뒤쳐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회사에 다니지 않는 것입니다. 이성에게 차이지 않는 최선의 방법은 고백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함께하지 않으면 마음의 상처를 받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 받을 바에야 혼자 지내는 외로움이 더 낫다고 판단하여 외로움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연 아무도 없는 곳에서 멋진 차를 타고 큰 집을 예쁘게 꾸며도 행복할까요? 사람의 삶에는 직장, 친구, 사랑과 관련된 과제가 항상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제를 견디거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입니다. ‘나 자신에게 용기를!” 나 자신이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삶의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이러한 과제에 도전하고 극복할 수 있으면 결국에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우울하고, 불안하고 내가 사는 세상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도 잘 안 됩니다. 사람들이 전부 저를 쳐다보고 비웃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웃으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납니다. 왜냐하면, 저도 웃고 행복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다른 사람의 평가에 대해 의미를 두는 것,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들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평가한다면, 그리고 그 평가가 부정적인 경우에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야말로 자기 수용을 위해 필요한 조건입니다. 만약 나에게 결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나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용기’입니다. 용기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마음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입니다. 만약 용기가 없다면 어려운 과제 앞에서 자기만 생각하기에 급급합니다.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 즉 용기가 없는 사람은 타인의 말과 행동, 평가에 신경을 씁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적습니다. 칭찬하거나 인정해주는 사람이 적어도 자기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을 더 잘 보이기 위해서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든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있는 그대로도 괜찮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용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그 일을 할 수 있으면 인정해줄게요.’, ‘하지만, 그 일을 하지 못하면 당신을 인정할 수 없어요. 당신은 좋지 않은 사람이에요.’와 같이 상대가 하는 일에 조건을 달지 않고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용기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낙관적입니다. 비관적인 사람은 과거의 실패를 들춰 보며 앞으로 올 미래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낙관적인 사람은 실패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보다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려 합니다. 지난 과거를 붙들고 끙끙 앓지도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해하지 않으며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과제에 긍정적으로 행동하려고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돕고 협동하며 자신의 어려움을 견디거나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면 현재의 심리적 불편감들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보다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려받기를 원하고 사회적 감정이나 용기가 결여되어 있으며, 여러 낙관적인 활동에서 실패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존감이 손상되어 열등감으로 힘들어한다면 이를 해석하고 알리는 일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해결 방법을 찾지도 못하고 열등감만 더욱 심하게 만들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에 대해서 용기를 북돋워 주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 같이 힘내요. 당신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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