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가 즐겁다
2022. 09. 23.
런데이의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을 두 바퀴 돌아 이제 마지막 30분 연속 달리기가 남아있다.
6월 초 시작한 달리기가 3개월을 채우고 있는 지금.
J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달리기가 즐겁다는 것이다.
첫발을 내딛을 때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고 이제 달리기 시간이 됐구나
하는 안도감,
두 발 세 발 뛰면서 느끼는 몸의 진동,
어김없이 뺨을 스쳐오는 바람,
눈을 들면 보이는 파란 가을 하늘,
어느덧 느껴지는 몸의 열기,
뱃살과 엉덩이살의 출렁거림까지.
무엇보다
달리기에 집중하는 그 시간이 좋다.
그렇게 달궈진 몸으로 하는 요가도 좋다.
어떤 심란한 일이 닥쳐도
이렇게 저녁 달리기와 요가를 하면
그럭저럭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드디어
달리기와 친해진 것인가?
다음 달쯤 5km에 도전할 예정이다.
내년 봄에는 10km 도전도 가능할 듯하다.
30분 연속 달리기에서 40분, 50분, 1시간으로 천천히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