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말 행복한가'
이 질문은 언제나 실은 행복하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했다.
성찰, 고뇌. 그 끝에는 자기 연민과 불확실함만이 있었다.
어저께 같은 질문을 받았다.
혹시나 또 슬퍼질까, 고민하며 질문의 꼬리를 잇다 문득 더는 슬퍼지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 있게, 적어도 지금은 아주 행복하다 할 수 있으리라.
미래를 위해 준비하며,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고,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게 성장해 온 자신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분명 금세 꺾일지도 모를 행복이다.
그러나 이 순간의 감각을 기억해 낸다면, 언제든지 다시 행복해질 거라는 확신이 든다.
나는 자신을 믿는다.
나는 변화를 믿는다.
그렇기에 행복할 수 있을 하루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