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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UDIO BLACK EDITION Mar 04. 2024

하루동안의 여행, 춥지만 그래도 참 좋았서

MOLESKINE Diary│늦가을에 잊혀간 골목길의 산책


하루동안

같이 여행 간 낯선 곳

해가 지고

골목길엔

우리들만의 발자국 소리들뿐.


늦가을이라 춥지만,

그래도 처음 가보는 낯선 골목길에

단 둘이 손잡고

또,

팔짱 끼고

구석구석 골목길을 걸어가다 보니

어렴풋이 생각나는 나의 학창 시절


그때의 골목길은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 같은 청춘 그 자체였으니...


지금

절대 되돌아오지 않는 지금의 이 시간들이

나 혼자가 아닌,

당신과 함께라서 참 다행입니다.


가슴 먹먹하게

그 누구라도

자신의 골목길을

가끔 되돌아 걸어갈 수 있다면


난,

뒤돌아보지 않고

당장에

그 나의 골목길들을 달려갈 겁니다.





하루동안의 여행, 춥지만 그래도 참 좋았서

MOLESKINE Diary│늦가을에 잊혀간 골목길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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