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5월의 첫날에
Bee Gees-Firts Of May를 들으면서
해마다 5월이 되기 전부터 듣는 이 곡
특히, 4월의 벚꽃잎들이 흩날리는 햇살 가득한 날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멜로디...
그러다 오래전
우연히 집에서
작은 사랑의 멜로디 Melody, 1971 영화 한 편을 보고,
그 영화에 이 곡이 나올 때,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를...
어린 나에게도
나도 사랑하는 친구가 생길까...
그 친구랑 손을 꼭 잡고
도시의 아름다운 공원숲을 가로질러
햇살 가득한 우리 둘만의 비밀장소에서
그저 환하게 웃으면서
떠들던 기억들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5월 1일이 되면,
하루 종일 들으면서
사랑에 대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나를 보며,
언젠가는 나도 사랑에 빠질 거라 생각하면서도
나에게도 어린 시절들이 한가득 벚꽃잎들처럼
기억의 바람들 사이로 하나 둘 흩날리다 떨어지고
하나하나의 기억들이 잊히지 않는 5월이 되었으면...
그리고,
또 하나의 기억을... 1980년 5월 18일을...
바라보며, 또 바라보며...
MOLESKINE Diary│5월의 첫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