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가끔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다
낡은 기와
진짜로 우리나라에서 하나하나 만든 기와
그런 역사의 기와 사이로
끈질기게 살아가고, 또 살아가려 하는 나무줄기
한국적인 것은
멀리 있지 않는 우리의 일상들
언제나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면
항상 작은 새들이 그들의 삶 발자국을 남겨놓습니다.
작은 새의 날갯짓은 작습니다.
큰 새의 날갯짓은 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날아 올라가는 궁극의 목적은
날개크기와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높은 지붕 위 기와에
가끔 중대백로 정도 크기의 새가
앉아 있는 멋진 풍경을
볼 때도 있지만,
내 눈엔 대부분 기와 위에는
작은 새들의 쉼터가 되는 풍경들을 자주 봅니다.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그리고 부스러진 낡은 기와들
자연의 소리만 존재하는 이 순간들은
정말로
한국이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일 겁니다.
우리나라 긴 역사의 전쟁들 속에서
살아남아 가장 한국적인 자연의 소리를 품은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의 풍경을 감탄하면서...
고스란히 날개를 품은 작은 새
MOLESKINE Diary│가끔 나지막한 우리나라의 기와를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