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ESKINE Diary│안녕? 나의 네잎클로버
오랜만에 본 당신과 함께
먼 길을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하면서
바다가 보고 싶어 갑니다.
당신과 바닷가 숲 속을 산책할 때,
우연히 땅 아래의 클로버들을 봅니다.
마치
우린
헬기를 타고
울릉도와 독도 위로 날아가듯이
서서 아래의 울릉도를 닮은
클로버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바로 네잎클로버가 있는지
앉아서 찾아보게 됩니다.
안녕? 나의 네잎클로버
이 수많은 클로버들 중에서
네잎클로버가 있을까?
‘잎이 네 개인 토끼풀’
잎 하나에 당신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잎 하나에 당신과의 추억들을
잎 하나에 당신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들
잎 하나에 당신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을
이렇게 벌써 나의 네잎클로버가 완성되었습니다.
사귀고 헤어지고 또 사귀는 것이
별거 있나요?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는 대로
특별한 사랑도 아닌,
평범한 데이트와 만남 속에서
가끔, 아주 가끔
네잎클로버처럼
마음 설레게 다가오는
당신의 사랑 표현이
나의 심장을 더 뛰게 해 줍니다.
오랜만에 본 당신과 함께, 바닷가 숲 속을 산책할 때
MOLESKINE Diary│안녕? 나의 네잎클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