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2024년 6월 15화

잊힐 것과 잊히지 않는 것

MOLESKINE Diary│잊히지 않는 것보다 더 가슴 여리게...

by 블랙에디션
MOLESKINEDiary193.jpg


공중전화가 주는 이야기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들을 제공해 주었으며,

영화 속에서도,

현실 속에서도,

사라진 삐삐에서도,

그런 경험들을 추억으로

간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공중전화이기에

어쩌면 아직까지도

공중전화가 주는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도

이야기를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대부분 손 안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또,

사정상 공중전화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쁜 쪽으로 사용하는 공중전화보다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간직하는 공중전화로


여전히 잊힐 것에 속하지 않는,

잊히지 않는 것에 남아서

공중전화가 주는 추억들이


누군가에겐

더 가슴 여리게

되돌릴 수 없는 자신의 시간들을

동전과 전화카드로

자신의 과거 시간여행으로

되돌아가


한 번쯤은

놓치고 싶지 않은

전화 한 통화에


너무나도 듣고 싶은

그리운 목소리를

단 10초라도 들을 수 있다면...





잊힐 것과 잊히지 않는 것

MOLESKINE Diary│잊히지 않는 것보다 더 가슴 여리게...

keyword
이전 14화낡고 낡은 것이 사라지는 세상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