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연탄은 여전히 자신의 역할을 합니다.
그 역할 중에
연탄으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식당에서
연탄에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연탄맛인지
고기맛인지
모르지만,
다 맛있습니다.
왜 맛있나 생각해 보니
당신과 같이 마주 보며
음식을 먹는 그 자체 때문이라
나는 결론지었습니다.
에필로그
연탄으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려
그 시절의 시대를 잠깐 다녀온 듯한
기분일지도 모릅니다.
그 시절
연탄은 언제나 겨울이 오면
사람들이 구수한 이웃들의 사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저녁 뉴스처럼
늘 삶의 애환을 가진 시대의 중심이었지요.
그렇게 부모님 세대를 넘어 그전 세대까지
연탄이란 존재감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탄
연탄을 만드는 사람들의 직업도 사라질까요?
분명한 건,
아직도 겨울이 오면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연탄마저 없으면 힘든 이웃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연탄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와버렸습니다.
연탄
THE BRUNCH STORY│연탄에 고기를 구워 먹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