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자동차들의 매연 속에서
사계절 내내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초록덩굴
고가도로의 기둥을 집 삼아
서로들 오늘도 버티고 살아가는 초록덩굴
SF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무도 살지 않는 텅 빈 도시의 모습일 때
초록덩굴들도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면서 살아갈까요?
외롭다는 건 혼자라서 그런 것 보다
나에게 아무 의미 없는 말 한마디라도
먼저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초록덩굴들은 서로들 매일 말 걸어주고
외롭지 않게 살아갈 겁니다.
당신도 초록덩굴처럼
나도 초록덩굴처럼
우리 그렇게 살아가요.
사계절이 우리 삶에 늘 공존하듯이
나도 당신에게 초록덩굴처럼
늘 내 자리에서 당신만을 바라볼게요.
당신이 늘 언제든지 초록덩굴이 되어
내 옆에 같이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말이죠.
당신이 아주 가끔 나에게 툭 던진 말 한마디에
몰래 내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처럼...
"사랑해"
초록덩굴
THE BRUNCH STORY│사계절이 같이 공존하는 초록덩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