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지 않는 블록체인
그대는 체인을 끊는다.
블록을 잇지 못한 채
어제의 데이터를 흘려보낸다.
그러고는 묻는다.
“왜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
과거를 기록하지 않는 자여,
그대의 체인은 무너지리라.
해시 없는 어제는 부서진 거울,
내일을 비추지 못하는 조각이다.
어디에 발을 딛겠는가?
블록체인은 거짓을 허락하지 않는다.
삭제된 데이터는 빈 구멍,
그 틈 사이로
진실은 무너진다.
그대는 미래를 꿈꾸며
과거를 잊으려 한다.
그러나 블록이 없으면
무슨 체인을 이으랴.
그대의 현재는 떠다니는 노드,
연결되지 못한 고아다.
잊지 말라, 블록은 잇는 것이다.
모든 거래는 흔적을 남기고,
모든 흔적은
내일의 신뢰를 만든다.
체인을 망치는 자여,
그대는 내일의 신뢰를 부수는 것이다.
해시는 과거의 약속이요,
미래의 문이다.
그러니, 블록을 다시 쌓아라.
어제의 실패를 기록하라.
흐릿하고 불편한 데이터일지라도
그것이 진실이다.
과거를 잇는 체인 위에서만
미래는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