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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바람 Jan 17. 2022

여섯 번째 도시락 보자기

도시락

오늘은 겨자색 린넨 보자기에 손잡이까지 만들어 보자기를 싼다.

제육볶음에 어묵볶음으로 달달 짭조름 도시락.


그런데.

너무 한 거 아냐?

하루 일정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식탁 위에 곱게 자리 잡고 있는 도시락을 내가 마주해야 하냐고.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너무 늦게 일어난 거야?

그래도 도시락은 가져갔어야지.

들어오기만 해 봐.


저녁으로 그이와 딸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낼은 또 뭘 싸줄까?

낼은 꼭 가져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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