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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랑바람 Mar 15. 2022

네 번째 선물 보자기

마음이  깊어지는 방법



어제 사온 토마토 정말 예쁘지 않아요?

하하하..

어제도 먹고,

오늘도  먹고,

그러다 오늘 만날 그녀를 위해  급한 대로

냉장고 과일을 꺼내 봅니다.

거창한 과일 바구니 아니어도 괜찮아요.

흔한 플라스틱 통 하나와 광목 보자기 하나면 끝이에요.


예쁜 토마토 보니 오늘 만날 그녀가 생각나고

그녀가 기뻐할 거란 근거 없는 즐거움이 제 안에 가득합니다.




좋은 걸 보면 누군가가 생각나고

그를 위해 보자기를 싸 봅니다.


옛날 어머님들은 시집가는 딸을 위해 몇백 장의 보자기를 오랜 기간 만드셨데요.

보자기를 모든 걸 감춰주는 가구이기도 했고.

멋진 가방이 되기도 했고요.


늘 설레는 보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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