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치하니 Dec 24. 2020

시 | 때

폭풍처럼  밀려오는 후회의 순간에도 "때"가 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만남에도

이별에도

심지어는 폭풍처럼 

밀려오는 후회의 순간에도


이 "때"를

연어들은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분명히 힘듬을 알면서도

강물을 거슬러 올라갈 결심을 했을까


세차게 쏟아지는 강물에

코를 박고 눈을 감고

너희들을 따라가다 보면

행여나 알 수 있을까


갈수록 두려워지는 이별에

다가오는 새로운 만남이

무서워지는 나이를

나는 지나고 있구나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인생이란 이런 것이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