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이웃 삼성산, 호암산

by 김기만

서울에 산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시에 이렇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 많다는 것에 감사를 한다. 북쪽에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남쪽에 관악산, 삼성산 동쪽에 아차산. 용마산이 있다. 관악산 옆에 있는 삼성산은 그렇게 많이 알지 못한다.

삼성산은 호암산하고 같이 연결되어 있어 대부분 사람들은 호암산을 알지 못하고 삼성산만 안다. 결과론적으로 삼성산은 관악산하고 호암산 사이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호암산은 산자락에 호압사가 있어 호압산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는 금주산 · 금지산(금천의 주산)이라고도 불렀으며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닮았다 하여 호암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대부분 호암산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호암산성 등만 그 명칭을 이어 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등산을 호암산을 간다고 하지 않고 삼성산을 간다고 한다. 그리고 정상석도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


삼성산에 대한 소개글을 찾아보면 안양시 홈페이지에 기록되기를 삼성산의 유래 또한 설이 구구하다. 보통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의 기원이며, 아울러 삼성산의 산명도 이 세 고승을 정화시켜「삼성산(三聖山)」이라 칭했다는 설이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으나, 불교계 일각에서는 불가에서 말하는 극락세계의 교주(敎主)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 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산명이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임진왜란 때 (1592) 병조판서를 다섯 번이나 역임하고 후에 우의정을 지낸 백사 이항복(1556∼1618)이 생전에 이 산에 올라 읊은 「차유 삼성 산운(次游三聖山韻)」이란 장시와, 일제강점기에 고백록(高百祿)의 시조가 전해진다, 왕건이 금주, 과주 등의 고을을 정벌하기 위하여 이곳을 지나가다 능정이란 스님을 만나 안양사를 지어 오늘날의 안양시명이 탄생되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고 한다.


산을 등산하는 시점은 금천구, 관악구, 안양시 등 다양하다. 그리고 산악자전거를 이용하여 삼막사까지 올라와서 정상에. 있는 통신중계소 인근까지 올라오는 라이더들도 있다. 안양 쪽과 서울대 입구 쪽과 호압사 근처가 기본적인 등산로 입구로 보면 될 것이다.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안양 인근의 사람들은 관악역 인근 안양예술공원 근처에서 삼성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관악역에서 나오자마자 경수산업도로를 건너서 안양예술공원 방향으로 걷다 보면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산은 처음 들어서서 오를 때 가파른다. 이유는 산을 깎아서 도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산도 마찬가지로 처음이 힘들다. 100m 정도 지나면 능선이 산책길이다.


여기에서 살짝 오르는 봉에서 제2전망대를 담아보았다. 능선길에서 갑자기 솟아오른다. 전망대가 될 수밖에 없다. 저 전망대만 올랐다가 반대방향으로 간 후 안양예술공원 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솟아 올라 있다.

오르다 보면 앞으로 나온 암릉구간을 오르는 어려운 길과 뒤로 돌아가는 쉬운 길을 만나는데 어려운 구간을 선택하는 사람은 열에 하나쯤 나머지는 쉬운 구간이다. 혹 암릉에서 경치를 즐기고 싶으면 어려운 구간으로 간다. 멀리 경치를 볼 수 있다. 수리산에서부터 안산 그리고 서해까지 보인다.

제2전망대를 지나 학우봉에 올라 삼막사를 담는다. 대부분 학우봉을 오르지 않는다. 학우봉을 오르기보다는 우회길이 있어 그 길을 이용한다. 학우봉 자체가 암릉이기 때문이다. 학우봉에서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으로 갈길을 쳐다보면 국기봉, 삼성산 정상. 거북바위, 장군봉 등이 보인다.

이제 국기봉으로 간다. 국기봉이 정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상이 아니다. 삼성산에는 국기봉이 곳곳에 있다. 어떤 사람은 관악산 국기봉과 삼성산 국기봉을 하루에 다 돌기도 한다. 관악산은 처음 사당역에서 올라오면서 국기봉이 있고 약수터 뒤 헬기장 이웃한 국기봉 그리고 연주대에서 서울대 내려가는 칼바위 능선에 있어 한참을 내려갔다가 연주대로 올라온 후 학바위능선에도 내려가서 국기봉이 있고 팔봉 정상, 육봉 정상에도 국기봉이 있다. 합쳐서 6개다. 이렇게 관악산 6개의 국기봉을 지난 다응 팔봉능선으로 내려온 후 삼성산 국기봉을 종주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국기봉을 올라서서 관악산을 쳐다본다. 미세먼지가 없다는 증거는 철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국기봉을 뒤로하고 삼성산 정상을 향한다. 정상은 통신사 철탑이 자리 잡고 있어 정상석은 살짝 비켜나 있다. 정상을 가기 전 바위와 바위 사이에 날씬함을 측정하기도 한다. 국기봉을 오를 때도 바위틈을 이용해서 오르기도 한다. 체구가 크면 이를 이용할 수 없다. 본인의 뱃살을 측정하고 본인의 유연성을 확인한다.

국기봉 온르는 바위틍. 뱃살을 확인하는 바위

여기까지는 안양시 구간이다. 철탑을 지나면서부터 서울시 구간이다. 서울대로 내려가는 코스 안내가 곳곳에 있다. 거북바위에서 엿을 파는 할머니는 오늘도 있다. 삼막사를 오는 길로 올라오셨지만 그 체력이 대단하다. 엿을 팔아 얻는 이득보다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다. 거북바위를 지나서 국기봉을 지나 서울대로 하산하는 길이 있어 국기봉까지 간다. 국기봉을 오르는 길이 엉금엉금 4발로 오른다. 국기봉 정상에서 이곳저곳을 담는다.

다시 돌아와서 장군봉으로 간다. 예전에 국기봉 근처에서 내려가는 길은 얼음으로 우회길을 너무 많이 만들어 등산로를 황폐화시켰으나 이제는 데크를 만들어 등산로가 이제 정리가 되었다. 산에 인공구조물이 들어오는 것이 다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다른 길로 가지 않으니 오히려 산을 보호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삼성산 국기봉 순레가 되었다. 벌써 두 곳을 지났다.


세 번째 있는 국기봉은 칼바위 능선 쪽에 있다. 장군봉을 가기 위하여 안부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9부 능선쯤에 이정표가 나타난다. 찬우물 석수역 방향과 장군봉 칼바위 다. 장군봉 정상에 아무것도 없다. 단지 바위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넘어가면 민주동산이다. 서울대 방향으로 방향을 잡으면 평탄한 길이 끝나는 지점에 칼바위가 있고 그곳에 국기봉이 있다. 예전에 힘들게 내려갔지만 이제는 데크로 정리가 되어있다

능선 바위에서 서울대와 국기봉을 담아본다. 다시 돌아서서 호암산의 전망대로 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도 어떻게 보면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광장에서 내려가면 호압사가 있다. 호압사까지 데크로 계단을 이용해서 많이 내려감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이 길이 그렇게 좋지 않다.


호암산 능선길을 이용하여 석수역까지 이동한다. 이제부터는 역사탐험이다. 호암산 능선길은 찬우물터, 한우물, 호암산성, 석구상이 있다. 그리고 한우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한 멋을 더한다고 할 수 있다.

호암산 능선길이라고 금천구가 명명하였고 호암산성의 유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호암산성은 한강유역을 차지하고자 했던 삼국의 쟁패 및 당나라 군사를 물리치고자 했던 신라 군사의 활동과 관련된 유적으로 임진왜란 때에는 조선군사의 주둔지가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산성으로 둘레는 1,250m이며, 그중 약 300m 구간에 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한우물은 호암산 정상에 있는 길이 22m, 폭 12m의 연못으로 네 주변을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용보(龍洑)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우물은 2곳에 있다.

연못 모양의 우물이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보수를 위한 발굴 당시 확인된 바로는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연못이 현재의 연못 밑에 묻혀 있었으며, 그 위에 어긋나게 축석 한 연못이 다시 조선 초기에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금천구는 국가 사적인 호암산성이 한강 유역 신라문화 중심지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부터 2029년까지 복원·정비하겠다고 한다.

한우물2. 석구산 한우물 1, 산성 흔적

산성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표고차가 급격한 곳이 있다. 이러한 곳에 산성을 쌓으면 적이 접근하기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고 천혜의 산성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산성의 성벽을 넘었지만 이제는 데크로 보호하고 있다.


표고차가 심한 곳 2곳을 지나면 능선을 이용하여 석수역까지 내려온다. 첫 번째 만나는 석수역 이정표의 하산길은 짧지만 가파르다. 두 번째 만나는 석수역 이정표의 하산길도 첫 번째 하산길과 만난다. 길게 경인교대로 내려가는 하산길을 지나친 후 석수역 이정표를 따라 하산하면 된다.


한우물2 전망대에 서울 전경도 그것이 있지만, 대부분이 아파트로 한정적이라는 것이 아쉽다. 이곳의 전경을 금천구에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전망은 좋은데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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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관악역에서 올랐던 능선을 담아 본다. 관악역에 내려 삼성산을 오르고 호암산을 거쳐서 석수역으로 내려오는 이코스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재미있는 코스도 많다. 원점회귀도 될 수 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는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