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을 설명하는 홈페이지에 보면 영남길 2코스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永樂長生之地(영락장생지지)에서 유래한 낙생역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은 풍수지리가 좋아 永樂長生之地라고 불렀다는 것에서 명칭이 유래된 조선시대 역원 낙생역이 있던 길입니다. 대한민국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심장 분당구청에서 시작하여 넓고 쾌적한 중앙공원을 만나게 되고 중앙공원에 잘 보존된 한산 이씨의 고가(古家)를 지나면 도심 속의 녹지를 따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인 불곡산 숲길로 진입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불곡산을 따라가다 보면 성남을 지나 용인에 이르게 됩니다."
옛길이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분당중앙공원에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성남시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도심의 중심으로 자리하는 중앙공원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녹지공간으로 잔디광장과 상록수광장, 역말광장, 황새울광장은 다채로운 경험과 편안함을 드리고, 야외공연장은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을 제공하며, 고인돌 정원과 수내동 가옥 등 지방문화재를 복원하여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향토적 정취와 옛 문화를 공원 내에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자연스러운 경관은 영화 및 T.V 촬영과 C.F 제작 장소로 명성이 나있고 일본과 대만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시설이 자랑이다"라고 되어 있다.
수내동 가옥도 바로 이 공원 안에 있다.
기본적으로 수내동 가옥이 있다. 수내동 가옥은 한산이씨(韓山李氏) 집안에서 대대로 살던 가옥으로 전쟁 중에 파괴된 후 복구되었고 분당신도시 건설 당시 철거되었다고 한다. 지금 남은 것이 유일하다고 한다. 분당중앙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산이씨의 집성촌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정자터도 있다. 민속촌 어디에 가도 볼 수 있는 집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곳 자체가 한산이씨의 선산이 있던 곳이라 보존이 잘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곳은 영장산 줄기로 묘역이 잘 조성되어 있고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분당에 이렇게 중앙공원이 조성될 수 있던 이유도 이 묘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오래된 조상들의 묘역으로 옮길 수도 없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공원이 들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진봉 내룡의 중앙인 정남향 묘역에는 토정비결로 유명한 토정 이지함의 조부로 봉화현감을 지내고 이조판서에 증직된 한원군 이 장윤을 비롯한 한성군 이 질, 부호군 이 정, 한평군 이 지숙, 부사직 이 지환, 아천 부원군 이 증, 황해도 관찰사 이 집의 묘가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향에는 이 증의 아들로 임진왜란 때 상주전투에서 순절한 충신 이 경류와 증정부인 횡성 조 씨의 묘 및 이 경류의 애마 총이 있다
형제산으로 가기 전에 공원의 연속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공원을 걸으면서 주변을 보고, 분당이 그래도 살기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이야기가 이렇게 공원이 있어서 그렇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당골공원, 맹산공원이 연결되어 있다.
형제산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면 아파트 천국을 볼 수 있다. 1기 신도시를 보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저 아파트가 있으면 괜찮다."
불곡산에서는 6.25 전쟁 때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가 육군 제55 보병사단에 의해 발굴되었다.
불곡산은 서울을 재탈환하기 위해 벌인 미 1·9군단의 ‘썬더볼트 작전(1951. 1. 25~2. 18) 중 미 9군단과 국군 6사단, 영 27 여단, 그리스대대 등 연합군이 중공군을 격퇴하기 위해 수리산, 모락산, 불곡산, 무갑산, 앵자봉 등 산악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이다.
용인, 광주와 경계선에 있는 산이 형제산과 불곡산이다. 성남은 누비길이라고 한다. 성남을 둘러싸고 있는 산 전체를 걸을 수 있는 길을 정리하여 놓았다. 그린벨트가 형성이 되어 있다. 성남은 그린벨트가 형성이 되어 있어 더 이상 확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광주와 용인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산은 훼손이 되고 있다. 아니 허파가 훼손이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파트를 지어야 된다. 그래서 산 밑에 까지 아파트가 있는 것이다.
형제산에서 불곡산까지는 평탄하게 능선을 걷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분당에 있는 사람, 용인에 있는 사람들의 산책코스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분들이 숲에서 여유를 찾을 때 불곡산을 찾는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도시 근교의 산들이 갖는 의미가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산이 70% 이상이라고 한다. 그 결과 도시 근교에 산이 있다.
중국을 갔을 때 아니 만주를 갔을 때 2시간 이상을 갔는데도 산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춥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서부에 갔을 때도 느낀 감성이지만 산이 메말라 있었다. 건기와 우기가 있어서 건기에 마른풀 밖에 볼 수 없었다. 우리는 그러한 모습이 아니 나무와 바위와 산봉우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남길 2코스의 마지막은 용인시 구미동이다. 이것이 성남시인지 용인시 구별이 되지 않지만 용인시라고 하였다. 성남시의 남쪽과 용인시 북쪽은 경계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린벨트로 분리도 되어 있지 않다 도시의 연속일 뿐이다. 내려와서 인근의 공원을 둘러본다.
경기 옛길의 영남길은 성남, 용인, 안성, 이천으로 이어진다. 그중 1코스, 2코스는 성남이다.
지금의 성남은 예전에 광주이다. 하지만, 그 광주는 이제 하남, 성남이 빠져나가서 그 넓이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성남과 하남이 더 커졌다. 성남은 지금 분당, 판교 등으로 번창하고 있지만, 개발시대에 어려운 사람들이 살았던 고장이다. 박정희 시절 청계천에 살고 있던 어려운 사람들을 밤중에 군용 트럭에 실어서 이곳에 옮겼던 것이다.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이 없어졌고 추운 겨울에 굶주림과 추위에 삶을 마감한 사람도 많았다. 이러한 아픔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