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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 Aug 10. 2022

#13. 드로잉 전자책 쓰다

똥 손이어도 괜찮아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상 드로잉

지난 두 달간 하던 작업이 있다.

전자책을 쓰고 플랫폼에 올리기이다.

느닷없이 하게 된 이 일은 동구여성인력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었던 '이러닝 지식콘텐츠 기획 운영 전문가 과정'으로  센터에서 수업 참여 권유를 받으면서 였다.

이러닝 과정

자신의 콘텐츠를 발견하고 그걸 전자책으로 쓰고 플랫폼에 올리고 그것을 발판으로 강사로 온 오프라인 수업 연계 또는 기관 취업,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동구 여성 인력센터

갑자기 전자책의 콘텐츠를 찾으려니 막막했는데 강사님이 3분간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다.

3분이나 어떻게 말하나 했지만 다들 3분을 거뜬히 넘기고 소개를 마쳤다.

다양한 직군에서 또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분들이. 모였다. 총 11명인데 보통사람들이 아니었다.

강사님은 우리의 자기소개 속에서 각자의 전자책을 쓸만한 콘텐츠를 찾아주었다.

깜짝 놀랐다. 얼마나 귀 기울여 듣고 파악을 했는지 감탄이 나왔다.

책 쓰기 작업

나의 이력이야 유 아동 교육기관에서 오래 일했고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며 현재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고 했더니 그림과 관련된 책을 써보라고 했다.

그 외 타로 마스터, 커피바리스타, 외국인 한국어 강사, 공인중개사 단기합격 노하우, 엄마와 함께 하는 동화요리, 놀이수학 등등 각기 다른 경험과 경력 노하우들을 뽑아내어 콘텐츠를 찾아 책을 쓰게 됐다.

대부분 내 또래 들이고 육아로 휴직을 하고 경력단절이나 새로운 직업을 찾는 분들이고 공통점은 대부분이 강사 이력이 있는 분들이었다.

오전 9시 반부터 1시 반까지 매일 와서 글을 쓰고 수업을 듣고 두 달을 교육받았다.

수업 모습

전자책 만이 아니라 온라인 동영상 강의 자료 만들기, 동영상 편집, 강의 기획안, 제안서 , 유튜브 영상 만들고 유튜브 운영방법, 강사 비즈니스 예절교육, 퍼스널 컬러, 자기소개서 작성, 이력서 작성, 한국어 표준 발음 발성, 저작권 관련 사항 등 다양한 강의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다.

정말 알찬 수업이었다.

전자책

그중 우리의 가장 큰 결과물은 역시 전자책.

나는 [똥 손이어도 괜찮아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일상 드로잉]이라는 제목의 드로잉 관련 책을 쓰게 되었다.

책표지

내가 생각하는 그림에 대한 정의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곳곳에 예시로 내 그림과 동아리 활동 모습 그리다 멤버들의 그림 등 을 넣어 직접 책의 형태로 편집까지 한 PDF 파일로 만들었다. 중간중간 강사님의 피드백과 교정이 들어갔고 최종 표지 디자인과  플랫폼에 노출되는 썸네일 작업까지 각자가 다 스스로 했다.

저작권 등록까지 마치고 크몽과 탈잉에 전자책을 승인받아 판매 상태까지 성공했다.

우리 반에서 내가 제일 먼저 승인을 받았고 몇몇 분들은 엄청 애를 먹고 받았고 책을 마무리 못한 분들도 있었다.

전자책을 완성했지만 팔리게 하는 것도 내 몫이다.

카드 뉴스를 만들고 홍보자료 만들기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홍보자료

그동안 했던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이 쓰임이 있었다. 미리 조금이라도 손을 대어두길 잘했다 싶다.

그리고 각자의 커뮤니티에 알리기.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씩 콘텐츠를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다.

너무 뿌듯했다.

나의 저작권도 생기고 팔 수 있는 나의 책도 만들게 되었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까에 대한 해법을 찾았던 좋은 기회였던 이러닝 과정.


이것 또한 그림을 그리면서 하게 된 또 하나의 기회이자 성과이다.

정말 신기하게 하나씩 엮어 나가는 중이다.


그래서 책은 좀 팔렸나?

좀 팔렸다.ㅎㅎ


https://kmong.com/gig/400268

https://taling.me/Talent/Detail/46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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