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 두려움의 지하실
평소에는 잘 내려가지 않는 곳,
불을 켜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
그래서 있는 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나치는 공간.
두려움은 늘 그곳에 숨어 있다.
소리를 내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한다.
“나는 괜찮아.”
“그 정도는 다들 있잖아.”
“이제 다 지나간 일이야.”
하지만 정말 괜찮다면
굳이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
두려움은 부정할수록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두려움은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감정의 얼굴을 쓰고
우리 삶 위로 올라온다.
이유 없는 짜증
과도한 걱정
반복되는 자기비난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
설명되지 않는 피로감
이 감정들의 뿌리를 따라 내려가면
대부분 지하실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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