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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기세를 다시 세우는 법

20화. 헛도는 것 같은 오후에도 의미는 남는다

by 봄울

오후가 되면

가끔 이런 느낌이 몰려온다.


“오늘 뭐 한 거지…?”
“진짜 진도가 안 나가네.”
“하루가 그냥 흘러가는 것 같다.”


분명 손은 바쁘게 움직였는데
결과는 별로 남지 않은 것 같고,
머리는 잠겨 있고,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 느낌.


이 감정은
당신이 무기력한 사람이어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일을 잘 못해서도 아니고,
의지가 부족해서도 아니다.

오후에는
‘진척감’이 줄어드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1. 헛도는 느낌은 ‘정상적인 리듬’이다


오전엔 시작 에너지가 있어서
일의 진도가 잘 보인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집중도 내려가고
몸도 느려지고
생각도 조금씩 흐려지면서

일의 체감 진도가 많이 줄어든다.


그런데 우리는
오전과 같은 속도를 기대하니
‘헛도는 느낌’이 커지는 것이다.

느림은 실패가 아니다.
오후는 원래 느린 시간대다.




2. 성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진척’이 적기 때문이다


신기하게도
오후에 우리가 하는 일 중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큰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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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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