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2
내가 어떤 길을 가고자 마음을 먹었을 땐 그 길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향긋한 꽃내음 풍기는 꽃길일지
먼지 폴폴 나는 모래밭 일지
거친 돌밭 일지
그걸 미리 알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대략 어떤 길이 예상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레짐작 내가 선택한 그 길을
‘험한 산중을 걸어가는 것 같을 거야.’라고 예상했다면
So what?
가야 할 길이라고 마음을 정했을 땐
힘든 길이 예상되더라도 한번 가보는 거야.
가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가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