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솔립 Jan 23. 2024

눈밭에 누워보자!

일러스트에 글 하나

아무 결점 없는 새하얀 눈밭에

벌러덩 뒤로 누워보자


눈밭에 눕기도 하고, 눈밭을 걷는 이유는 뭘까?

폭신한 느낌이 좋아서?

뽀득뽀득 소리가 좋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흔적 없는 눈밭에 나의 흔적을 남긴다는 의미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유명 랜드마크에 자물쇠 이벤트가 있는 것처럼.


세월이 지나면 눈이 녹고,

또다시 눈이 와서 흔적이 덮힐 테지만

그럼에도 흔적을 남기는 이유는

그 순간에 흔적이 남아

그 순간이 나에게 기억될테니까

이전 13화 겨울의 로망 : 벽난로 앞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