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현대 미술의 거장
친구의 추천으로 오모테산도에 있는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을 다녀왔다. 미술관 자체는 작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는데 오카모토 타로라는 작가가 일본 예술사에서 어떤 의미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6-7점 정도에 불과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강렬한 색채와 굵직한 선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이고 폭발력 있는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1911년에 태어난 오카모토 타로는 미술관에 걸려있는 그의 유년기 시절을 보았을 때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18세 경 프랑스 파리로 예술 공부를 위해 유학을 하고, 그때 피카소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게 된다.
사실 오카모토 타로의 작품은 일본 전국곳곳에 숨어있었다. 오카모토 타로를 구글맵에 검색하면 기념관뿐만 아닌 각종 조형물이 시부야, 긴자 등등 생각지도 못한 곳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밌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