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을 닮은 사람을 떠올린다
화려하진 않지만 많이 피어나고
서로 경쟁을 하듯 열매를 달지만 다 키울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가진 사람을 떠올린다
수수한 일들이 산재해 있는 나날을 보내면서
무엇을 하는지 실속도 많지 않은
그러나 주관이 뚜렷한
일을 가진 사람을 떠올린다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벌 나비와 항상 어울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떨어져 버린다
수수하면서도 유용한 꽃, 언제나 때가 되면 그곳에 머물고 있는
그런 사람을 떠올린다
이 꽃의 열매를 너무나 좋아하는 그 사람,
오늘도 옆에 두고 깎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