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득이를 출근시키고 과수원에 다녀왔다. 체리 자두 나무들에서 첫 열매가 열렸다. 빵득외할머니 명으로 모두 땄다. 1키로쯤 되려나? 첫 수확치고는 생각보다 많다. 새콤달콤한 걸 좋아하는 빵득이 간식으로 딱이다. 몇 개를 제외하고 모두 빵득이 몫으로 정해졌다. 집에 와서 씻으며 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냈다. 흠이 있는 건 빵득맘 몫. 결혼전엔 이해못했다. 난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나도 똑같이 이쁘고 좋은거 먹을거야. 그랬었다. 그러나 빵득이가 태어나자 빵득 외할머니가 키운 과일 중 젤 험한 건 빵득 외할머니 차지가 되고 그 다음은 빵득맘, 젤 이쁜건 빵득이 몫이 되었다. 오늘은 일부러 예쁜것만 친정에 두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