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4
11시 방과후 쿠킹클래스. 10분 전 빵득이를 데려다 주고 빵집에 들러 후다닥 빵을 산 다음 황촌으로 달렸다. 25분 만에 볼 일을 마치고 다시 빵득이 픽업을 위해 움직였다. 다행히 빵득이보다 몇 분 먼저 도착. 안심하던 차에 빵득이 표정이 좋지 않다. 고기를 굽다 뜨거운 물이 눈에 튀어서 아프다고 했다. 아마 기름일 것이다. 쓰라리면서 반대편 눈 보다 흐릿하게 보인단다. 현재시각 12시. 병원 점심시간 12시 30분. 다시 달렸다. 15분 도착! 주차 후 병원으로 걸어가는데 바람을 쐬니 눈이 좀 괜찮은 것 같다는 최빵득어린이. …? 그래도 온김에 병원으로 들어갔다. 양쪽 눈을 들여다 보신 의사선생님. 아무 이상이 없단다. 안약 한 방울 넣고 병원을 나섰다. 다행이다. 시장에 온 김에 달걀도 한 판 사고 차를 가지러 가는데 주스가게를 쳐다보는 빵득이. 뭐가 먹고 싶냐니 수박주스가 먹고 싶다했다. 목이 말랐던 탓인지 쭉쭉 들이킨다. 불현듯 엄마가 배가 아프다는 날 데리고 병원으로 달렸던 밤이 떠올랐다.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배는 안아팠고 돌아오는 길 엄마는 내가 갖고 싶어하는 볼펜을 사주었다.
하루 시작부터 다크써클이 한가득이지만 괜찮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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