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ADHD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받은 지는 벌써 한 달 정도 지났다.
지금까지 나는 내가 구제불능에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남들과 달리 매일 튀는 행동을 하는 내가 미웠다.
하지만 ADHD 진단을 받고 난 후, 나는 남들과 조금 다른 것뿐이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토록 오랫동안 나를 괴롭혀왔던 자기혐오의 늪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상처받아온 나를 위해 앞으로의 치료과정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그리고 내 작은 꿈은 이 이야기들을 묶어 책으로 만들고, 내 이야기로 인해 세상의 많은 ADHD인들이 이해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는 정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끝까지 글을 써낼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