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소영 Sep 16. 2024

스캔은 왜

두 번째 월요일밤

몇 달 동안 미뤄온 의료서류 스캔을 역시나 일주일 동안 미루다가 방금 마쳤다. 위 사진은 서류들을 묶어두었던 고무줄과 스캔이 끝난 서류들이다.


오늘은 밀린 설거지와 욕실청소, 밀린 일기를 좀 쓰고 밖에 먹을 걸 사러 나갔다 와서 그냥 미룰까 고민하다가 스캔을 시작했다. 의료서류를 스캔하는 것이 왜 이렇게 괴로운 일일까 생각해 봤는데, 단순히 그냥 스캔하는 행위가 귀찮고 싫은 것이 첫 번째, 서류를 보면서 병원에 갔었던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싫은 것이 두 번째인 것 같다. 그리고 미루다 보니 이렇게나 많이 밀려버렸고. 


어쨌든 브런치에 했다고 올리고 싶어 스캔을 해냈고, 다음 주의 목표는 이 의료서류들을 잘 정리해서 청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해야 하는 미루던 일이 몇 가지 있지..


계속 힘내서 월요일밤에 했다고 보고할 일들을 만들어가야겠다. 모두들 지켜봐 주세요. 하찮은 다짐에서 시작한 '미루다가 해내기'가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그러면 다음 주에 만나요! 모두들 뭔가 작은 것이라도 해내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jJ4IUjjVfng?si=RvXHUBefsoBEYqYZ


매거진의 이전글 무엇이라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