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편] 엘리트 마인드 파워 1 : 근본 원인 분석 RCA
볼링에 '킹핀 King Pin'이 있습니다. 역삼각형으로 배열된 10개의 볼링 핀들 중에 가장 가운데에 놓인 5번 핀을 가리켜요. 보통 사람들은 앞쪽 한가운데에 서 있는 1번 핀인 헤드핀을 노립니다. 하지만 10개의 공을 모두 쓰러뜨리는 스트라이크를 치고 싶다면 눈앞에 서 있는 1번 공이 아닌 가장 중간에 위치한 킹핀 5번을 공략해야 해요. 이 간단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한 기본 전략과 실행에서부터 차이가 난답니다.
킹핀은 문제의 핵심이에요. 더불어 변화의 촉발점인 동시에 성과 달성의 가장 중요한 핵심목표입니다. 우리 삶에서는 풀어야 할 문제이고 삶의 근본 원인이기도 해요. 경영에서는 혁신의 축이 되는 킹핀을 파악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씀으로써 그 연계 효과가 주변에 미쳐 원하는 성과로 나타납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킹핀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찔러서 해결해야 하는 급소의 의미로도 쓰이고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들여다보기보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들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볼링에서 킹핀을 노리 듯,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면 문제를 스트라이크 시킬 수 있지만 헤드핀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킹핀의 존재 자체도 모른 채로 성과도 없이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무작정 공만 굴리며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만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이미 잘 알고 있죠. 기다린다고, 절실히 바란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요. 실력이 늘긴커녕 오히려 잘못된 방법과 실패의 연속으로 학습된 나쁜 습관과 좌절이 경험이 늘 뿐입니다. 부정적인 관점이 느는 건 덤이고요.
무턱대로 문제의 해결책부터 찾으려 하지 말고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를 제대로 정의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해요. 킹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킹핀을 제대로 노려야 합니다. 특정 분야에서 남다른 성과를 내거나 확실한 사업적 성과를 만드는 엘리트들은 이런 킹핀을 노리는 근본 원인을 분석하는 공통적인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었어요.
똑같은 일을 시켜도 어떤 사람은 탁월한 성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뭘 해야 할지 방향도 잡지 못한 채 헤맵니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어떤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이 천지차이로 달라진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직장에서의 큰 성과를 만드는 일잘러, 선두적인 역할을 하는 리더, 성공적인 사업을 이끈 기업가들을 엘리트라 정의하고 각 산업의 세계적인 사업가 15인을 만나 앞서 소개한 < 본찰력 : 엘리트 마인드 파워 >의 공통분모를 찾아 실전편의 첫 번째를 소개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의 방식, 엘리트 마인드 파워를 어떻게 우리의 더 높은 성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시작해 볼까요?
근본 원인이란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할 수 있게 진짜 원인을 식별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의 문제를 분석하고 문제의 주요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이에요. 대부분은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려기 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그칩니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는 거죠.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단 한 가지의 단발적인 사건, 사고가 모여 생기지 않아요. 모든 것은 인과관계의 법칙을 따릅니다. 그 이전의 일, 상황 또는 이벤트들이 모여서 한 문제가 발생해요. 모든 일은 흔적을 남기고 그렇기에 추적과 분석이 가능한 연쇄 반응 체인을 뒤쫓아가면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답니다. 지금의 현상이나 상황, 그 이면에 존재하는 근본 원인을 이해하면 매번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또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도 가능하다는 매력 포인트가 있답니다.
복잡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서로 얽혀 있는 현대의 정보기술 분야부터 인간관계,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근본 원인은 항상 그 자리에 있더라고요. 각 문제에 대한 설루션을 찾으려면 이유와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근본 원인 분석 RCA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어요. 열, 기침, 두통, 몸살, 콧물, 코 막힘, 가래, 기침, 등 다양합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해열제를 먹고, 기침을 줄이기 위한 소염제, 통증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 등을 먹어 증상을 줄일 수 있는 빠른 방법을 찾습니다. 하지만 이는 증상을 완하 하거나, 불편함을 잠시 억누르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 근본 원인 그 자체를 해결해주지 않아요.
우리의 몸이 약해져서 바이러스에 공격을 받아 방어력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감기의 근본 원인은 면역체계가 무너져 바이러스가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병원에서도 근본적으로는 치료가 불가합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감기 바이러스는 200여 종이 바이러스 이상이 그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고 있어요. 건강할 때는 별다른 반응 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몸이 허약하거나 추위에 노출되는 등 면역력이 낮아지는 순간에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바이러스로 감기에 걸리게 돼요. 감기를 그냥 방치한 경우 폐렴, 기관지염, 중이염 등 합병증을 발생시키고, 심하면 뇌막염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증상을 완화시키면 감기 기간을 줄일 수 있어요.
감기는 3가지 요건이 맞아야만 일어난다.
1. 감기 바이러스
2.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
3. 인체의 면역력 (저항력)이 약해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 바이러스, 환경, 면역력이 떨어지는 3가지의 요건을 맞춰야 일어난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감기의 3가지 근본 원인에 대해 예방하는 방법을 실천하거나 언제 자주 감기가 걸리는지 기록을 한다면 자기 신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감기에 너무나 자주 걸렸던 20대 그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없었어요. 콜록거리며 아픈 게 너무나 싫었던 저는 감기의 근본 원인을 대해 깊게 파고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언제 감기가 걸렸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일상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적어볼게요.
1. 과학자들은 공기가 건조할수록 감기가 잘 걸린다는 걸 알아냈어요.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 점막에 손상을 줘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건조할 때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집안에 빨래를 널어두는 등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하면 좋아요.
2.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면 바이러스 침투를 예방할 수 있어요.
3. 춥고 차가운 날씨는 인체대사와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기바이러스의 감염을 촉발시켜요.
추위 자체가 감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남극지방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데 그 이유는 날씨가 워낙 추워 감기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날씨가 추워지면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을 통해 나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신체의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4. 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면역력 상승시켜요.
이론은 간단하지만 지키기는 힘든 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죠. 규칙적인 수면과 6~8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 적절한 야외 활동으로 최소 하루 15~20분 햇빛 샤워, 주 3~5회 꾸준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강화시켜 주세요. 비타민D 농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같이 떨어져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비타민D는 챙겨드셔야 합니다.
5. 장을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음식을 먹는 생활 습관이 필요해요.
저는 이 5가지를 매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습관을 지키니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고 집중력도 강력하게 상승합니다.
1. 커피, 콜라, 담배, 술, 스트레스 등의 위험 요소를 가능한 최소한으로 줄여주세요.
2. 감기를 예방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복잡한 곳을 되도록이면 피하고, 손을 자주 씻고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씻어야 합니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손만 잘 씻어도 감염병 원인균과 바이러스를 80%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을 하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요.
3. 마스크를 써도 감기 바이러스의 크기가 매우 작아 감염을 막을 수는 없지만 차가운 외부공기를 막아주는 보온효과로 감기 감염초기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4. 수시로 물을 마시면 (하루 1.5~2L 정도) 호흡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줘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호흡기점막이 촉촉하면 섬모 운동이 활발해져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답니다.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하다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니 즉시 물을 마시세요.
60세 이상은 갈증 반응이 둔화되어 체내 수분량이 60% 이하로 저조해도 잘 느끼지 못하니 특별히 신경 써서 마셔야 해요.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여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반면 뜨거운 물은 식도를 자극하니 미지근한 물이 가장 건강에 좋아요.
5. 잠을 푹 자면 면역세포에게 보약을 먹이는 것과 같아요. 공짜 면역 증진제로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잠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백혈구 T세포 공격력이 상승되고,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사이토 긴 분량도 늘어나기 때문이에요. 잠자는 시간이 7시간 미만으로 적으면 8시간 이상 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5.5배까지 증가한답니다. 잠자기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고, 침대에서 핸드폰을 보는 등 뇌를 각성시키는 활동들을 취침 전 2시간 전부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웃으면 병이 도망갑니다! 미국 하버드 연구 결과 5분간 웃으면 암세포 증식도 억제한다는 면역세포 NK세포의 활성화 시간이 5시간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면역세포 중 림프구 생산을 돕는 감마인터페론이라는 물질도 200배 증가하고요. 혈액 순환도 촉진되기에 분비된 면역 물질들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온몸을 돌아 면역력이 효과적으로 증진됩니다. 하루 15초씩 크게 웃으면 수명도 연장된다는 미국 볼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이 장기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답니다.
7. 림프절을 잘 마사지해 주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림프계는 체내에서 면역체계를 전담해요. 병원균과 싸우는 림프구를 생성하고, 균이 침투 시 몸을 보호하는 방어도 해준답니다. 귀밑, 목뒤, 겨드랑이에 있는 림프절을 매일 10분 정도 가볍게 눌러주면 좋아요.
감기의 근본원인을 발견하고
원인들을 제거하니
감기 안 걸린 지 20년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감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확인해 보시니 어떠셨나요? 알면서도 쉽게 간과했을 것이고, 바쁘다는 이유로 수많은 핑계를 댓을 거예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감기 역시 진짜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증상완화로만 접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습관적일 수도 있고, 귀찮아서 일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어요. 가장 큰 이유(자기변명)는 ’ 시간이 오래 걸릴 것만 같기 때문이다 ‘ 일 겁니다. 그 이유야 어찌 되었든 근본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지나가는 일들이 인생 전반에 흩어져 있을 확률이 많을 거예요.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냐며 자만적인 자기 위로를 하면서 말이죠.
근본 원인 분석이 시작된 시기는 20세기 초반입니다. 엔지니어링 및 제조 산업에서 시작된 문제해결 방법이에요. RCA의 초기 제창자 중 한 명은 도요타 Toyota Industries의 설립자인 사 키치 토요다 Sakichi Toyoda였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여 문제를 탐구하는 "5가지 이유"라는 기법을 개발했어요.
오늘날에는 광범위한 전사적 품질경영 TQM 분야의 일부가 되었으며 IT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도입되었습니다. 기술과 프로세스가 더욱 발달하고 복잡해지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식별하고 판단하기 위한 RCA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요.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문제 해결 및 지속적인 개선 관행을 유지하는데 가장 유용하고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근본 원인 RCA은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한 기술입니다. 현재의 문제 분석, 주요 원인 식별을 통해 진짜 문제를 해결해 내는 것이죠. 증상을 완화하는 작업만으로는 소용이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1) 문제 식별
: 증상과 문제의 근본 원인 파악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깊게 파고들어 실제 원인을 발견하기에 그 어느 방법보다 더욱 효과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2) 재발 방지
: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증상의 이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면 나중에 동일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프로세스 개선
: 문제해결을 하는 데 있어 중구난방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세울 수 있어요. 각 일하는 단계의 틀을 잡아 프로세스를 만들게 되면 큰 문제를 작은 문제들로 분해하고 약점과 강점을 식별해 내 사업이라면 조직 내에서, 개인이라면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내 지속적인 개선과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4) 안전성 향상
의료업이나 제조업의 경우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산업입니다.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개인의 경우 매번 같은 문제가 생겨도 일정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면 정신적 안전지대 Psychological Safety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5) 고객 만족
근본원인분석을 통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고객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요.
6) 규정 준수
특정 산업에서 근본원인분석을 사용하게 되면 안전 및 품질 표준 준수를 보장하기 위한 규제를 갖출 수 있습니다.
7) 전략적 조정
RCA를 통해 목표에 맞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갖추게 됩니다. 회사의 사명과 목표에 부합하고 개인의 핵심 가치에 부합한 전략적 조정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큰 타격을 받지 않고서도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과적인 요인을 끝까지 잡고 늘어지는 집요함이 필요합니다.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이 '왜?'라는 질문을 연거푸 5번을 하는 거예요.
왜 그런가? (답변 1)
왜 그런가? (답변 2)
왜 그런가? (답변 3)
왜 그런가? (답변 4)
왜 그런가? (답변 5)
물론 더 적은 단계에서도 근본 문제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더 많은 단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비즈니스 코칭을 하면서 고객의 명확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7번째까지 도달해야 담을 얻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었어요. 답변 1~4까지는 겉으로 보이는 증상들을 의미하고 진짜 근본 원인은 답변 5가 되겠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원인들을 파악할 때 상위 답변이 있고, 그 저변에 깔려있는 또 다른 하위 답변들이 존재합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현상들이 상위에 위치한다면 더욱 세부적으로 들어가야 하위 원인까지 닿으며 더욱 높은 수준의 원인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왜 그런가?
(답변 1) 체력적으로 약하다
왜 체력적으로 약한가?
(답변 2) 운동을 안 해서 그렇다
왜 운동을 안 하는가?
(답변 3) 회사/사업 업무가 너무 바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왜 시간적 여유가 없는가?
(답변 4) 우선순위를 잡지 않고 무작위로 일한다
왜 우선순위를 잡지 않고 무작위로 일하는가?
(답변 5) 목표를 확인하지 않고 일을 했다.
왜 목표를 확인하지 않았는가?
(답변 6) 처음에는 목표를 세우고 했지만 일을 하다 보니 매몰이 되어 잊었다.
왜 일에 매몰되어 잊었는가?
(답변 7) 목표 달성하는 기록도 적지 않고, 무엇을 언제 해야 하는지 시간을 배정을 제대로 못했다.
회사/ 사업 업무를 하는 목표를 다시 확인 후, 우선순위에 있는 일을 하고,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혼자서 근본원인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스로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다면 자신 이외의 다른 누군가가 들여다보게 하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가장 이상적인 대상은 편견 없이 현재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실제 경험이 풍부한 멘토나 코치가 그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주변에 고문을 받을 분이 계신다면 그분에게 여쭤보세요. 정확히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시는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단답형 대답이 아니어야 합니다.
간단한 근본원인 분석의 방법으로는 도식화를 해서 비주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브레인스토밍, 피쉬본 다이어그램, 등이 가장 자주 이용됩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기만 하면 중복되는 것이 많고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에 피쉬본 다이어그램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시길 제안드립니다.
피쉬본의 다이어그램은 이시카와 다이어그램 Ishikawa Diagram이라고도 부르는데 도표를 개발한 카오루 이시카와가 Kaoru Ishikawa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물고기의 뼈모양을 닮아 피쉬본 혹은 물고기뼈 도표라고도 부릅니다. 헤링본 다이어그램, 인과관계 다이어그램, 피쉬본 차트, 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피쉬본 다이어그램을 이용하면 문제의 주요 원인과 하부 원인이 모여 하나의 결과 (증상)을 불러온다는 것을 시각화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으며 문제점들을 나열하여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문제 상황을 구조화하여 근본원인의 연관성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 어떤 문제에 대한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회의와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기본 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생성하거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유용한 도구도 됩니다.
물고기의 머리 부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 즉 문제 상황을 적습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죠. 원인들에 의한 현상을 적고 이 현상을 해결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스마트폰 용량 부족'이라면 스마트폰 용량이 꽉 찬 결과에 대한 근본 원인들을 가장 큰 뼈대에 나열함으로써 문제점들의 원인들 찾을 수 있습니다.
핸드폰 자체 저장 용량 작음
자동 설치된 앱 존재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이 용량 차지
찍은 사진 및 비디오가 많음
카카오톡 등으로 많이 보냄 (복수로 공간 차지)
정리하지 않음
사진으로 캡처하는 콘텐츠 많음
큰 용량을 차지하는 비디오 : 원본 비디오, 에디팅 된 비디오 반복
오랜 기간 저장된 사진
고화질 사진 큰 용량 차지
결과의 이면에 있는 원인을 찾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문제들, 현상들에 집중을 하게 되면 근본원인 분석을 하는 것을 저해하고 RCA의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RCA의 장애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1) 잘못 정의된 문제
문제가 잘못 제시되면 개인 혹은 팀원 간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인식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여 노력과 자원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2) 정보 누락
기본적인 문제라도 수백 개의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간과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가능한 모든 원인에 대한 집요하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없으면 분석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3) 최신 시스템의 문제
최신 시스템은 변동성이 있고 문제에 대한 인식 및 경험이 충분치 않아 원인을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작업을 처음 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아 프로세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근본원인을 추적하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효과적인 공동 작업 및 커뮤니케이션 부족
RCA를 써보려는 개인 및 팀 내의 비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해 실제 원인을 식별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5) 깊은 전문 지식 요구
사업과 같이 매우 복잡한 상황이 엉켜있는 경우, 여러 팀들이 함께 일하며 분산되고 복잡한 작업들이 얽혀있다면 근본원인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구성요소가 상호 작용하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이해하고 있는 깊은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5) 리소스 제약
철저한 RCA를 수행하려면 시간, 숙련된 인력,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원/ 리소스가 제한된 조직에서는 RCA의 품질과 효과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6) 감정적 편견 및 선입견
팀 구성원이 문제의 원인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무의식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시야가 좁아지고 진정한 근본원인을 간과할 수 있습니다.
7) 규제 및 규정 준수 문제
특정 산업에서 RCA는 특정 규정의 프레임워크 내에서 수행되어야 하므로 프로세스가 복잡해지고 제약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해요. 근본원인을 찾는 데 있어 '킹핀'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최적의 방법을 3단계로 정리해 볼게요.
1단계 : 문제 진술을 명확하게 정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입니다. 개인이 아닌 팀 구성원 간에 한다면 문제에 대한 공통된 이해를 하고 혼란을 방지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어요.
2단계 : 포괄적인 데이터 수집과 리서치
모든 문제와 현상에 관련된 데이터와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하세요. 지금은 AI 같은 기술과 자동화된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정보 부족에 대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RCA가 정보에 근거한 견고한 기반으로 구축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팀으로 나눠서 한다면 오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3단계 : 전문성 인력 및 시간, 도구에 투자
복잡 다난한 일일수록 각 요소들의 상호 작용을 매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세요. 특히 전반적인 상호의존성을 이해하려면 전문성을 갖춘 인재, 컨설턴트 및 멘토 그리고 기술 지원이 모두 필요합니다. 필요한 인력, 시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세요. 전문 인력은 관련 산업에 관한 규정 및 문제 해결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고 볼링의 5번 공인 '킹핀'을 쓰러뜨려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해 효과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겉으로 보이는 현상들이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근본 원인 분석 RCA를 활용해 탁월한 성과와 결과를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