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성! 근데 무서워!
드디어 잔금을 치루고 사업자등록 및 영업신고를 하는 날이다.
아침 10시에 부동산 및 건물주 (전 사장님)와 함께 모여서 일을 진행했다.
이때 가장 마음이 급했던 분은 '부동산 사장님(실장님이겠지?)' 이었다.
아마도 다른 건도 해야하는데, 우리한테 너무 잡혀있는게 힘들어서겠지?
10시에 '연구소'에서 만나서 너무 정신없이 우당탕탕!
행동파인 팀장님 (울엄마 : '식품연구팀장님')이 일처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
잔금일정을 계약 당시보다 2~3일 앞당겼었다.
그러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계약서를 수정하면서 잔금 당일에 서비스 기간이 늘어났다.
(인테리어 등을 한다는 명목으로 렌트프리 기간이 있다. 나도 처음 알게됨.)
부동산 사장님이 건물주분이 뭐라고 하던걸 짜르고 그렇게 해버렸다.
결국 1개월 꽁짜로 임대하게 되었다. 오!
근데 건물주분도 인수인계 해주시는데 너무 잘해주시고, 다행이었다.
(저녁 6시까지 함께 이것 저것 봐주시고 알려주시고 처리해주시고.. 저녁 사드렸다.)
일단, 10시 ~ 11시에 잔금을 마무리 짓고 (잔금 + 권리금)
건물주 (전 사장님)과 보건소에 같이 갔다.
나는 어리버리 한 상태로 졸졸 따라갔는데, 거기서 건물주 분은 '영업신고했던 걸 폐업'하고
(홈텍스에서 사업자등록증 폐업하는거랑은 다른거다. 두개 다 해야함)
나는 신규 '영업신고'를 진행했다. (꽤 시간이 걸렸다.)
(폐업신고를 안하면 신규 신고가 안되기 때문에 같이가서 마무리 짓는게 좋다.)
사실 '영업신고' 절차를 인터넷에서 보면 좀 많이 복잡하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 구비서류에 '식품영업신고서', '제조방법설명서'가 있는데,
이거 엄청 어렵다고 호들갑하는 '유튜버'들 때문에 긴장했다.
-> 디저트 택배 쪽은 상황이 약간 다를 수 있다. (자가품질검사 대상일 수 있어서)
아니나 다를까,
친절한 보건소 공무원 분이 자세히 친절히 설명해줬다.
(우선, 모르면 구청 공무원분들께 전화로 수차례 확인받고 당일에 진행하는게 젤 좋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영업신고는 어려운 것이 없어서,
'신분증', '위생교육수료증', '보건증'만 잘 챙겨가자.
영업신고를 마치고 세무서로 가서 사업자 등록을 진행했다.
이때, 세무서 직원이 잘 모르는 분이라... 애를 먹었다.
간이과세자로 등록을 해야하는데,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을 '제조업'코드로 등록하려고 했나보다.
'제조업' 코드는 일반과세만 된다고 해서,,
"오잉!? 블로그 , 유튜브 다.. 가능하다는데요!?"
부랴 부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들어가서 내가 원래 알던 즉판업 마켓의
사업자등록증 번호를 따서 담당자에게 알려주니,
'도,소매업' -> 즉석판매제조가공업 + 전자상거래로 간이과세 사업자를 내줬다.
(맞는지는 모르겠.. 확인해봐야지)
세무사 접수처도 잘 모르는게 많구나, 싶었고 미리 알아갔어야 했는데.. 싶었다.
**이때! 임대차계약서의 확정일자를 받아야하는데 '사업장'은 세무서에서 받는다는걸 나중에 알았다.
(부동산이 말안해줘서, 동사무소가서 하려고 문자로 '확정일자 받아야죠?'하니까
'사업자등록할때 같이 해줌!' 이라고 하셨다. 결국 세무서 두번 갔다.)
**청년창업 소득세면제혜택 : 만 34세 기준 + 군대 2년 혹은 1.5년 감안 만 36세까지
- 만 34세 이하 청년이 창업하면 소득세를 면제해준다. (수도권과밀지역은 50%, 그 외는 100%)
- 이런 창업할 때 수도권과밀지역 외에서 창업하면 혜택이 어마어마 하다.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은행에서 사업자통장을 만들었다.
사업자통장은 굳이 없어도 되지만, 거래할 때 '상호명'이 찍힌다고해서 일단 만들어 두었다.
이때, 홈텍스에 신고할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등을 발급받느라 2시간 이상이 걸렸다.
- 나중에 매입, 일반관리비 등의 계좌나 카드를 나눠서 관리할 생각이었다.
모든 업무를 마치고 다시 '연구소'로 돌아가니,
건물주 (전 사장님)이 이것 저것 마무리 지어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셨다.
전기, 수도 - 자동이체 해야하고 (사업자로 해야 세금계산서 끊어준다고 함)
가스 - 사용신청을 해야 한다고 함 (사업자등록증 내야함)
인터넷 및 cctv, 정수기 명의 변경 - 약정기간이 끝나서 위약금이 안나오기 때문에
명의변경하여 사용하는게 이득이라 그렇게 해주신다고 했다.
(보통 3년 계약이라, 변동가능성이 많은 경우 이게 더 나은 선택)
기타 설명
그리고 '팀장님'과 회의 끝에 '연구소' 내부에 가벽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이걸 ... 철거하기로 했다.
숨고로 견적을 내보니 천차 만별.. 30~130만원.
건물주가 원래 인테리어 했던 업주분 연락처 알려주셔서,
70만원 (원래 시장 가격인듯)에 철거 후 마감까지하기로 했다.
** 견적을 낼 때, 가벽의 치수 및 재질 (석고보드 + 타일),
전기 매립 유무 (콘센트가 안에 묻혀있었음) 등 체크.
(4m * 1.7m * 0.2m 가벽의 폐기물 비용은 10여만원이지만 보통 30만원 부름..)
-> 이때, 철거 사장님께 말씀드리고 안쓰는 집기 및 가구들 함께 치워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심.
** 소상공인 폐업 지원금이 있는데 (최대 250만원) 이걸 활용해서 철거비용을 보상받으려고 했으나,
폐업하는 전 사업자가 건물주라서 해당이 안된다고 한다. ㅜㅜ
모쪼록 점점.. 실감나고 무서워 질랑 말랑 한다.
다음은 작업장 세팅 (동선에 따른 작업대 구매, 각종 기계 알아보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