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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은바다 Oct 18. 2023

탈머슴연구소 (6)

당근마켓과 세금계산서

10월 17일(화)에는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와서 가벽을 제거하고 마감까지 해주셨다.


처음에 합의한 금액이 70만원 이었는데, (숨고에서 견적은 50만원...)

원래 그 점포 자체를 인테리어 해주셨던 분이고, 이전 사장님이 소개해주셔서 진행했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치고 80만원을 요청하셔서 퇴근 후에 부랴부랴 연락을 드렸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비용을 더 받으셔야 한다는데,

일단 차근 차근 70만원을 주겠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당황하셨다.

(처음엔 만만해 보였나봄)


원래 애초에 공사비를 80~1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속으로 쌍욕하느니 협의를 보고 좋게 마무리 짓자 싶어서

75만원으로 협의하고 보내드렸다.


이때 세금계산서를 발급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간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 환급률이 낮아서 세금계산서 안끊는게 유리, 원칙은 끊는것)


손해가 좀 나더라도 나중에 적격증빙이 뭔지 '팀장' (울엄마 : 식품연구팀장) 님께 알려드려야 해서,

전자세금계산서를 끊고 (VAT 10% 더드렸다...) 총 82.5만원을 입금드렸다.


공사가 간단한 건이라 마감은 잘 해주셨는데,,,

먼지가 엄~~~~~~~~~~~~~~~~~~~~~~청나다.

모든 집기류에 다 쌓여버렸다.

나중에 부분 인테리어할 때 참고해야 겠다. 

(비닐로 씌운다던지, 뭐 주의사항 하나도 없었다.)


그게 끝나고 나니,

건물 자체에서 누수를 고쳐야한다고 우리 사업장 벽을 뚫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그냥 그거 끝날 때까지 청소 안하고 토요일에 '팀장'님과 불토를 즐기려고 한다.


시설권리금 300만원을 지급하면서,

전 사장님이 사용하시던 집기 일체를 인수받았었다.

그 중에서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 다 버려야 했는데,

당근마켓에 그런 것들을 올리니 하나 둘 사가시더라.

(황학동 중고거리 한번 가봤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당근마켓 거의 처음인데,

무료 나눔부터 중고로 싸게 팔더라도..

서로 시간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나는 일을하고 있고 사업장은 공사 중이고,

상대방도 일하고 ㅎㅎ 이래 저래 다들 열심히 산다.

당근에 올릴 때는 정말 거저 주는 정도로 올린다.

(중고매입 업자한테 넘기면 거의 돈 못받을거 감안해서)


오늘 기준으로 2건! 거래 예정이당 ㅎㅎ (12만원 상당)

12만원으로 나도 집기류를 사야지!


은근히 이것 저것 많이했다.

17일 오전~오후에는 공과금 및 인터넷 자동이체 명의이전, 당근마켓 등 진행했고

17일 오후~밤에는 로고 제작 의뢰 및 상표권 신청을 진행했다. (상표맨으로 진행)


이제 무엇을 해야하냐면,

1. 사업장 

- 인터넷 선정리, 티비 해지하기, CCTV 위치 바꾸기, 정수기 위치바꾸기

(고객센터 전화해서 정리하는거 진짜 힘들다. 전화 안받아서)

- 동선 잡기, 작업대 구매 및 설치하기, 각종 집기류 및 기계 구매하기

(기계 : 민찌기, 믹서기, 세척기, 밴드실러, 교반충진기(소스), 택배송장기)

- 유리에 시트지(?) 바르는거 의뢰하기 (인테리어)


2. 사업장 외

- 레시피 마무리, 포장지 및 배송박스 선정, 라벨 만들기(스티커)

- 로고 및 상표 마무리, 오픈마켓 가입 (통신판매업 등록), 상세페이지 제작

- 마케팅 전략 (쿠팡, 스마트스토어, 릴스, 유튜브, 숏츠) 짜기

- 택배 계약


** 11월 말까지 **


할게 진짜 많은데 여기까지 생각이 난다.

세상에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다들 온라인에서 드러나서,

찾아보기 너무 편하고 좋은 세상이 되었다.


이거 하나하나 하다보니까 알게되는 것도 많고,

그래서 일기처럼 브런치에 작성하는 중이다.


!! 최대한 고정비를 줄이고, 핵심에 투자해야 한다.

!! 돈이 똑 떨어졌다. 보증금 얼른 빼야하는데, 지원금이나 정책자금이 4분기에는 거의 없다.

- 계속 정책자금 많이 알아봐야지, (정책자금 2%대 5천~1억이 꽤 있다.)

!! 소상공인 미디어커머스 강의가 있는데, 이거 신청해서 꼭 받아봐야지.

!! 이렇게 주먹구구로 일하는거 정말 싫어하는데, 노션 같은거 배워야겠다.

!! 나는 할 수 있다. 해 낼 것이다.


다음은 정책자금 쪽을 공부하면서 기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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