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새로운 도전
스마트 스토어를 문 닫고, 꽤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에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4년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를 했고,
야침 차게 시작한 투자업은 잠시 성공했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그로 인한 나의 금전적 피해는 더욱 말할 것이 없었다.
어찌어찌 정신을 차리고, 새롭게 회사에 입사를 했다.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시간을 지나
어느 정도의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확보되자
나는 다시 내 비즈니스가 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브랜딩, 상품 소싱 등 다양한 정보들을 학습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저런 정보들을 학습하고 시도하려 해도,
내가 처음 했던 스마트 스토어와 유사하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결국 검색 최적화 노출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
그리고 그중 판매량이 좋은 제품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
좋은 상품을 소싱해서, 최대의 노출을 통해 판매하는 것 역시
정말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다.
하지만 결국 소비자가 제품만 보고 구매를 일으키게 하는
1차원적 소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지가 필요해서 휴지를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 온라인 장사꾼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나의 제품과 브랜드를 사랑해 주는 팬들을 만들고 싶고,
그렇게 도달한 것이 내 브랜드 런칭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는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여 공통의 문제를 해소하자’였다.
그래서 나는 나의 아프고 힘들었던 경험을 꺼내기로 했다.
나의 넘치는 욕심으로 무리하던 투자사업의 실패를 꺼내어,
이 실패를 겪으며, 지나며, 견디며
어떤 것들이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는지를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