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간수집가 LSH Oct 17. 2022

다이소는 어떻게 긴자에 글로벌 가맹점을 세웠나

다이소의 성공과 '도쿄 긴자'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한 브랜딩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다이소가 2022 4 일본의 가장 비싼 땅이라 불리는 긴자(銀座)에서 글로벌 가맹점을 오픈했습니다. 다이소는 어떤 전략을 통해 100 숍에서 연간 매출 5,496 엔을 달성하는 거대 기업이   있었을까요?

다이소는 어떻게 긴자에 글로벌 가맹점을 세웠나


다이소는 50년 전, 1972년에 야노상점이랑 잡화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87년 다이소라는 증설 가게가 오픈했고, 디플레이션을 통해 2000년대에 일본 전국에 1000개의 점포를 달성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일본 국내에만 현재 4042 개의 점포를, 해외 2296개의 점포를, 2021년 판매액만 5496억 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습니다. 100엔이라는 동전이 합쳐져 엄청난 판매액을 달성한 것입니다.


다이소의 성공 요인


다이소의 성공과 확장에는 크게 세 가지 계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2015년부터 다이소의 제품은 저렴하지만 만족할 만한 퀄리티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그 시장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동안 100엔 숍의 제품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저가의 제품을 찾게 되었고, 다이소의 퀄리티가 사람들의 만족도를 충족해주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취미의 다양화입니다. 다이소에는 아웃도어, 캠핑, 낚시, DIY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새로운 취미를 가지려는 입문자들을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게 고객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일단 취미 초보자들은 100엔 숍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자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까지 확장한 것입니다. 물류창고뿐만 아니라 가까운 매장의 재고를 함께 소진하면서 대량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해낸 것입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는 1650엔 이상 구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최소 판매액이 정해져 있어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것 또한 다이소의 매출 상승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이소 계열 브랜드 3사 긴자 글로벌 가맹점 동시 오픈


이렇게 매년 최고 매출과 100엔 숍 시장의 최고 브랜드를 확고히 하게 된 다이소는 2022년 4월 긴자에 세 개의 자사 브랜드를 동시에 오픈하게 됩니다.  



출처 : 다이소 재팬 공식 홈페이지

메인 브랜드인 <다이소>, 300엔 샵 브랜드인 <쓰리피>, 고급화 브랜드인 <스탠더드 프로덕츠>까지 500평대 규모의 한 층에 동시에 오픈함으로 모든 고객을 한 번에 접수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 세 개의 브랜드의 공간 브랜딩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다이소>는 기존의 100엔 제품은 물론, 환경 대책 아이템을 대거 포진해 저렴하다고 쓰고 버리는 게 아닌 오래 쓰는 좋은 제품을 두겠다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구매 제품의 픽업 서비스 공간은 물론, 중고마켓 서비스까지 따로 마련해내 유동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려는 시스템을 구축해냈습니다.

  

또한, 300엔 스토어인 <쓰리피>는 그동안의 캐릭터 위주의 아이템을 벗어나 식기 타월, 아로마 디퓨저 등 핑크나 그레이 컬러의 세련된 아이템을 만들어 타겟층 확대를 위한 리브랜딩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소의 고급화 브랜드인 <스탠더드 프로덕츠>는 세련된 공간 연출은 물론 도쿄 연필, 인도산 패브릭 등 지역별 엄선된 제품을 두고 차별화된 모객 방법을 구연하고 있습니다. 고급화 브랜드라고 해도 300엔부터 1000엔대의 정도의 가격으로 타사 브랜드에 비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퀄리티 좋은 제품을 비교적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로프라이스-하이퀄리티(LOW PRICE - HIGH QUALITY)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이용한 거죠.



다이소 긴자 3 브랜드 매장 오픈 담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쿄 긴자'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다이소가 국제적으로 통하는지 시험해보고자 했다고. 앞으로의 다이소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소스

大創産業の3ブランド旗艦店が銀座に インフレ下でも世界を狙う:日経クロストレンド (nikkei.com)

https://daiso50th.com/info/2022041502.html


일본의 공간 디자인 / 플레이스 브랜딩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께 ↓↓↓

https://brunch.co.kr/magazine/japanbranding


이전 03화 빈티지로 브랜딩 하는 공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