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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수집가 LSH Oct 05. 2022

팝업스토어의 가능성

공실 비즈니스 '스위트스팟'

최근 브랜드에서 각종 컬래버레이션이나 이벤트성 팝업스토어가 성황리 개최되고 있는데요. 브랜드의 제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체험성 이벤트를 통해 단기간에 성공적인 브랜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실 상가가 늘어나고 있어 건물주나 상가 분양주는 고민이 커지는 요즘입니다. 공실로만 두기 아까운 이런 공간을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중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건물주와 브랜드가 모두 만족하는 공실 공간 활용 비즈니스 '스위트스팟'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스위트스팟은 어떤 브랜드?

스위트스팟은 건물 내 유휴공간과 리테일러를 연결하는 공간 중개 플랫폼입니다. 건물의 지하 1층이나 로비에 있는 유휴 공간, 즉 쓰지 않고 놀리는 공간을 이용해서 7 ~8 평 규모로 정해진 기간 동안 여는 매장, 팝업스토어를 중개하고 있어요. 강남 파이낸스 센터, 그랑 서울, 서울 스퀘어, 여의도 IFC몰 등 굵직한 프라임 오피스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대형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하고, 작게는 개인 건물주와 소상공인, 1인 기업을 연개 하기도 하는 브랜드입니다. 누적 5000개 이상 팝업 스토어를 진행시킨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팝업스토어 중개 브랜드입니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임대 대행 서비스나 프로모션 대행 등 다양한 사업을 하기도 하지만 제가 소개하고 싶은 주 사업 내용은 공실 팝업스토어에 대한 비즈니스 이야기입니다.



팝업스토어의 목적

팝업스토어란 간단히 말해 '임시 오프라인 매장'인데요. 주력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와는 달리 기간을 정해 운영하는 매장이에요. 


최근 브랜드들은 판매를 위한 목적이 아닌 홍보나 마케팅을 위한 목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엽니다. 새 제품을 론칭하거나 개업 몇 주년과 같은 감사 이벤트 등 팝업스토어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기저에는 제품 판매보다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브랜드 친화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브랜딩 하는 것이 중요시됩니다. 브랜드로서는 원하는 일정에 필요한 만큼만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테스트를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으로 적용되기도 하고요.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늘어나는 만큼 사람들도 팝업스토어를 놀이처럼 향유하는 문화가 되었고 기간 한정이라는 희소성 또한 어필 포인트로 다가옵니다.


건물주 또한 공실을 비워두기보다 단기 임대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성공한 팝업스토어는 공간 자체로서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건물주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되어간다고 합니다.


이제는 브랜드 - 고객 - 건물주가 모두 반기는 팝업스토어 주목해 볼 만합니다.



스위트스팟의 대표적 팝업스토어 사례

스위트스팟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의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덕후들을 위한 팝업스토어


출처 : 스위트스팟 공식 블로그

디즈니 코리아와 함께 하는 마블히어로즈를 한자리에 볼 수 있는 '마블 히어로즈 유나이티드' in 안성 스타필드. 그리고 대원미디어와 함께한 원피스 만화책 100권 발매 애니메이션 1000화 방영 기념 '원피스 백권천화 팝업스토어'. 마블 유니버스나 일본 만화 같은 경우 수많은 마니아 이른바 덕후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을 위한 팝업스토어는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팝업스토어를 통해 세계관을 즐기다 보면 기존의 팬뿐만 아니라 신규 팬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적극적으로 팝업스토어를 활용하게 됩니다.



브랜드 이벤트성 팝업 전시
출처 : 스위트스팟 공식 블로그

tvN 개국 15주년 기념 'tvN is 즐거움'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을 했고,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즐거움파크'라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는 tvN이라는 대형 방송국과 홍대 무신사 테라스라는 대형 공간이 컬래버레이션 한 사례이기도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리마켓형 콘셉트 편집숍, 유니콘 마켓
출처 : 스위트스팟 공식 블로그

1인 기업이나 셀러같이 작은 규모로 단기간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경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스위트스팟에서 주최하는 콘셉트 팝업스토어나 플리마켓형 편집숍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인 산타빌리지 윈터 마켓,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를 콘셉트로 한 플리마켓, 그리고 SNS에서 핫한 일러스트 작가 80명과 함께하는 다꾸마켓을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 같은 경우는 소규모의 셀러들을 모아 하나의 마켓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팝업스토어의 가능성


팝업스토어는 대형 기업 입장에서는 이벤트성으로 짧게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는 점, 스몰 브랜드나 1인 기업가의 입장에서는 여러 팝업스토어에 참가하며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 지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되었건 팝업스토어를 통한 브랜딩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흥하는 팝업스토어는 대기줄을 서기도 하고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이 되기도 합니다. 젊은 세대들은 이제 팝업스토어 자체를 하나의 즐길거리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팝업스토어 하나로 단기간 최대의 브랜딩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 러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저는 브랜드 - 고객 - 건물주가 모두 반기는 팝업스토어라는 공간 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확장될 거라 생각합니다.





소스


https://m.blog.naver.com/sweetspot_co

https://www.sweetspot.co.kr/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038

https://www.folin.co/story/867




공간 디자인 / 플레이스 브랜딩에 관해 더 많이 알고싶은 분들께 ↓↓↓

https://brunch.co.kr/magazine/spacebr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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