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토요일, 난생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강의를 했다.
(사실 아직도 '강의'라고 쓰는 게 너무 부끄럽다)
유튜브 '김짠부 재테크'에서 PD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짠부님께서 유튜브에서 팟빵까지 듣고 계신 구독자분들(이하 찐짠이)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바로 그 찐짠파티에서 프리랜서로 내가 경험한 것들을 이야기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이게 웬걸,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꿈이었고 언젠가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를 얻은 것이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 걸까? 퇴사를 하면서 1차적으로 내가 목표했던 소득을 넘기는 경험도 했고, 강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어쨌든 기쁜 마음에 덥석 감사하다고 하겠다고 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지 PPT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의 하루 전날, 내용을 다 바꾸었다.
원래는 프리랜서가 되기 전, 후의 내가 겪었고 했던 생각들을 말하려 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거 같아서 딱 전하고 싶은 한 가지만 전하기로 했다.
내가 기회를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면, 지금 프리랜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찐짠이분들 그리고 프리랜서로 고민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처음 하는 강의여서 혹시나 많은 분들의 시간을 뺏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끝난 후 직접 와서 인사 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인스타 DM으로 직접 연락을 주신 분들이 계셔서 너무 뿌듯했다
게다가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결과물도 얻었다. 찐짠이분들이 강의의 핵심 내용을 딱 한 줄로 정리를 해주신 것, 바로 '좋아하는 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디선가 강의를 또다시 하게 된다면 이젠 당당하게 할 주제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
올라가기 전까지도 내가 과연 이분들 앞에 설 자격이 있을까? 생각도 많이 들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생각보다 나에게도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
아마 2022년 들어서 가장 행복하고 뜻깊은 순간이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