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서 거짓 없이 딱 내가 경험한 것들을 나눈다고 생각했다.
지난 1년간 나에게 벌어진 일들이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 평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유튜버와 팀을 이루어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노트북에는 심지어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깔려있지도 않았던 내가 영상 편집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런 기회들을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 내가 기회를 어떻게 얻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번아웃으로 머릿속에는 '퇴사'라는 단어만이 가득했고, 일상은 무기력으로 가득 차 있던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내가 열심히 하던 게 있었다.
'유튜브' 시청
나는 밥먹을 때나, 출근 준비할 때나, 운동하러 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면서도 유튜브를 보거나 듣는 게 일상이었다. 당시 나는 'N잡하는 허대리', '드로우앤드류', '김미경TV(지금은 MKYU로 채널명 변경됨)' 이 채널들에 푹 빠져있었다.
월급쟁이로만 살아오던 나에게 '이렇게도 돈을 벌 수 있다고?' 라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허대리님, 내가 어려서부터 꿈꾸던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돈벌기'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앤드류님, 그리고 힘들 때마다 내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신 김미경 작가님
그런데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도 가득했다.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그게 돈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잘하는 게 있으며 좋아하는 게 있다고 알려주지만 도저히 나는 찾을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정확히 어떤 채널에서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다못해 남들은 하라고해도 못하지만 나는 굳이 시간을 들여 하는 '덕질'이 뭔지 찾아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공감하지 못했다. 나는 더더군다나 덕질은 하지 않는 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에게 찾아온 기회들을 보니 나에게도 덕질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사람 덕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 유튜버분들의 채널이나 SNS에 댓글을 정말 열심히 달았다.
어떤 것을 기대하고 달지 않았지만, 내가 얻게 된 정보, 내가 받은 용기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게 바로 댓글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댓글을 달다가 어느 유튜버와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고, 커피 한잔을 하게 되었고, 미팅을 하게 되어 결국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까지 받아 팀으로 일을 하게 됬었다.
내가 허대리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기회가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그렇게 매일 같이 듣던 유튜브 채널의 주인과 일을 하게 됐고, 추후에 소개를 받아 지금의 김짠부 재테크 채널의 PD로써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좋아하는거, 잘하는 거라고 하면 다들 어떤 스킬이나 어떤 명사형의 단어들을 떠올리곤 한다.
글을 잘 쓰는 것, 말을 잘하는 것, 그림을 잘 그리는 것 등등..
누군가 나에게 '뭐 잘하세요?'하고 물었을 때 '아 사람 덕질 잘 합니다' 라고 말하지 않지 않은가?
꼭 누군가에게 설명이 가능한 것만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일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게 '돈'이 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게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