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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랙커피 Mar 13. 2023

기다림의 다른 이름 사랑


조금씩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태양.

붉은빛이 산봉우리 넘는 모습에

산 정상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어여 솟아올라라.

오늘도 이렇게 너를 보려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애타는 마음을 너는 알까?


기다림이 이렇게 설레던 것이었을까?


순간의 시간이 유난히 더디게 느껴지는 것이

마치 영겁의 시간을 걷고 있는 듯하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도 그러합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왜 이리도 더딘지.


애꿎은 시곗바늘만 탓해봅니다.


오늘도 나는

영겁의 시간 속에

당신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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