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떨군 당신에게 나의 손을 내민다
그대가 뿌리를 내린 이 곳에
바람에 흩날리듯 내려앉은,
바로 오늘 이 곳에
반복된 시간과,
한줌의 눈물을 묻고
성장의 거름을 뿌려
내일의 가득한 열매를 염원한다
보이지 않는 그 곳에 피었으나
너의 자태는 난연(爛然)하고
스며드는 은은함은 계향(戒香)이라
맹약(盟約)한 그대의 오늘은
이미 그것으로 결실이니,
바라는 그대로 이루어졌음에
온 마음 다하여 감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