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기대한다면 이것이 먼저다
성공을 위한 마음의 텃밭을 일구는 데에 우리는 여전히 무지하다.
공통되는 성공의 기술을 익히고 실행하는 것에 열중하며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 결과에 좌절하고 쉽게 포기하며 이건 운에 맡겨야 하는 요소라며 단정하고 체념한다. 기술적인 요인들을 갖추기 이전에 해야 할 '바탕을 만드는 작업'에 소홀하고 무지했던 탓이다.
스스로를 통제하고 긍정의 요소로 가득한 시간 그리고 하루를 완성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 종교적인 의미로 해석하기보다 이것을 알아차림, 즉 인지할 수 있는 상태에 놓여있어야 함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날 때마다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 '인지모드'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쉽게 표현해 보자면 이런 상태이다.
나라는 존재는 360도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일종의 구(球) 안에 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관찰하는 '인지모드'의 주체인 내가 존재한다. 이것이 실제의 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구 안에 있는 '행위하는 나'라는 존재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고 행동하고 있는지를 관찰한다. 그리고 그 과정의 사실을 인지하면 된다. '관찰하는 나'의 존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면 '행위하는' 내가 나의 전부라 여기게 되고 이렇게 되면 몰아치는 부정적 감정과 두려움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관찰자 모드(Observer mode)에서의 나는 360도의 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편견 없이 비어있는 감정과 판단의 상태에서 지켜볼 수(인지하는 것, recognition) 있어야 한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대상이 나라는 것만 빼면 말이다.
만약 어느 순간 부정적인 것에 빠져있는 '행동하는 나'의 모습을 관찰했다면, '관찰하는 나'는 일을 하기 시작해야 한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안 좋은 영역에 놓인 행동하는 나를 더 밝고 긍정적인 영역으로 옮겨오는 역할을 관찰하는 나의 임무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것을 마우스를 끌어당기는 것에 비유하여 드래그(drag)한다고 하자.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관찰자 모드의 내가 부정적 트랙에 빠져 같은 자리를 돌고 있는 나라는 주체를, 긍정적인 트랙으로 '마음의 텃밭'을 이동시켜야 하는 미션을 수행한다는 데에 있다. 이것이 성공하면 동일한 상황에서 우리는 밝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지금 내가 감사할 수 있는 것, 집, 차, 가족, 나의 건강, 살아있다는 사실 등. 매일 숨쉬기에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지만 이 순간부터는 아주 작은 것까지 내겐 긍정의 요소가 된다.
성공의 기술을 학습하기 이전에 그 기술들이 뿌리를 내려야 하는 '마음의 텃밭'을 일구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단기속성과 동영상 강의로 잔가지와 같은 기술들을 학습했다 하더라도 내가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보게 하며 사랑의 언어로 보듬어야 할 마음이 황폐하다면 우리가 원하는 성공은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없다. 설령 단기적 성취가 있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두려움과 걱정의 기운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빼앗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구조가, 그림이 떠오를 때마다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한발 떨어진 조금 높은 위치에서 자리에 앉아있는 '행위하는 나'를 관찰해 보자. 그리고 행위하는 나의 마음이 혼탁해져 있다면 '관찰하는 나'는 반드시 밝은 곳으로 마음을 데려오도록 하자. 성공의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