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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님 Feb 19. 2024

심리검사

내 마음 들여다보기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심리 상담을 받고 있어요. 처음에는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제삼자에게 꺼내 놓는 게 어려웠는데 상담을 하면 할수록 편해지고 내가 몰랐던 나의 마음을 알게 되더라고요.



사회 속 관계의 어려움은 내가 최초의 만났던 부모님과의 관계와 연관되어 있어요. 처음 느꼈던 감정 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보며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지금 나는 어떤 마음인 건지 감정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저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심리검사도 했습니다. SCT, MMPI-2, TCI 이렇게 3가지 검사를 했어요.





1. SCT 문장완성검사

Sentence Complection Test는 미완성된 문장의 뒷부분을 채움으로서 나의 욕구, 내적 갈등, 감정, 상태 등을 알아보는 검사예요. 가족과 성, 자기 개념, 인간관계에 대한 자기 자신의 태도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MMPI-2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검사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는 미네소타대학교에서 개발한 심리검사로 문항수가 567개나 되어 검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해석 방법이 체계적이라 많이 사용됩니다. 정서적 불편감, 성격 경향, 문제 해결 전략, 주요 방어 기제 등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건강염려증, 우울증, 히스테리, 반사회성, 남성성-여성성, 편집증, 강박증, 정신분열증, 경조증, 사회적 내향성 척도로 개인의 성격 특성 및 정신병리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각 항목의 이름이 좀 무서운 거 같은데 해석 상담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3. TCI 기질 및 성격 검사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는 선천적 요인인 사람의 기질과 후천적 요인인 성격을 알아보는 검사예요.


기질은 자극에 의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 4가지로 구성됩니다. 성격은 추구하는 목표와 개인적 차이에 따라 달라지고 자율성, 연대감, 자기 초월 3가지 지표로 봅니다.




@마음사랑 심리검사지



나도 모르는 내 마음



몇 십 년 동안 살아왔는데 내가 나를 모른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내 모습이 나를 나타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을 들어본 적 있나요?

조셉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라는 두 심리학자가 개발한 사람들의 관계 속 나의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가 조하리의 창을 통해 느낀 건 세 가지인데요.

첫째,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알 수 있는 부분(open, hidden)을 최대한 잘 알아보자는 겁니다. 나의 과거 경험, 행동 양식, 성향 등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이니까요.



둘째, 자신은 모르지만 타인이 아는 부분(blind)은 다양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알아가자입니다.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 같은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죠. 거울이 왜곡하고 과장할 수도 있지만 여러 거울을 통하면 나의 객관적인 모습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셋째, 나도 타인도 모르는 나의 부분(unknown)이 있으므로 가능성을 열어두자. 내가 나를 잘 알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나를 알아도 4분의 3을 아는 거예요. 나 자신을 틀에 가두기보다는 미지의 영역인 4분의 1에 대한 나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모든 과정이 나를 잘 알고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고 살아가기 위함임을 잊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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