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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공더공 Dec 17. 2024

새벽의 나의 일상

지금 이 순간



모두가 잠든 조용한 새벽

어둠은 더 진하다.

그래서 밝아오는 아침이

더 찬란하게 느껴진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해낸다.

책을 읽고 지식을 채우고

내 삶에도 보다 나은 지식을 창조해 낸다.


조용한 새벽

소리 없이 다니는 고양이들은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는 듯하다.


어쩌다 인연이 된 나의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새벽의 일상은 이제 나의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새벽 이후에 펼쳐지는 모든 일상은

내 삶에 하나씩 하나씩 스며들며 나를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한다.


아팠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근데 이 순간을 아프고 난 후에 느낀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무지한 인간은 계속 잊어버린다.

망각하고 있다가 큰일이 닥쳐야 비로소

일상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


그래도 이 정도인 것이 어딘가.

지금이라도 남은 삶 더 찬란하게 만들고

알차게 살아내는 것이 다행이다.


이 순간

나는 모든 신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살아있어서 내가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설레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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