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터닝포인트는 언제였을까?

나를 찾아가는 생각 시간

by 스공더공

우리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 지금의 이 자리에 있기까지 터닝포인트가 있었습니다. 모든 터닝포인트는 인생에서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내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터닝포인트 시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터닝포인트는 내가 지금 있게 해 준 원동력이기도 하니까요.


저의 터닝포인트는 결혼과 출산이었습니다. 결혼 전에 당당한 커리우먼 스타일을 추구하는 개인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고, 결혼과 육아를 하면서 저는 많이 변했습니다. 유머가 생기고, 웃음이 생기고,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진짜 체질에 맞았다고 해야 하나요?

말 못 하는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들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는 눈만 쳐다보고 있는데, 저는 아이가 옆에 있으니 있는 말 없는 말 다 지어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가끔 아이는 웃어주곤 했지요. 제 이야기를 이해하지는 않았지만, 전 이해했다고 착각하면서 행복해했던 지난날들이 떠오릅니다.


순간순간의 추억을 아이들이 기억해 주길 바랐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며 아이와 24시간을 함께하면사 전 평생 부를 노래를 두 아이 키우면서 다 부른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요나 팝송을 들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언제인가 거리를 지나가다 2000년대 가요가 들려왔습니다. 제가 한참 운전하면서 들었던 노래였는데 잠깐 멍 때리며 듣기도 했네요. 지금은 유튜브로 언제든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지만 전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노래를 함께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2000년대 발라드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상하게 제가 아이들 마냥 유치 찬란하게 변하더군요. 율동하면서 노래하고, 표정을 오만상 넣어가면서 아이들과 노래 부를 때는 가끔 옛날의 제가 맞나 싶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저의 터닝포인트는 두 아이를 만난 후 점점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독서와 공부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는 타입이 아니기도 했고, 나이가 있어서 어울리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교육정보는 제가 혼자 공부하고, 책 읽어서 찾아내는 것이 유일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인공지능이 발달이 안 된 상태라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야 가능했습니다. 지금이야 인공지능 언어모델 챗GPT나 MS의 Bing에서 엄청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지요. 앞으로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보편화되겠지요. 일부러 정보를 찾을 필요도 없고, 질문하면 알아서 척척 답을 주니 편해졌죠..


전 그 시기였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린아이들 핸드폰 사용을 너무 일찍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도 게임이나 sns는 안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글쓰기, 정보검색 용도로만 사용 중이며, 큰 아이는 최소한의 카톡서비스만 사용하고 있지요. 솔직하게 카톡이 없으면 하는 바람도 들지만 요즘 학교에서 모두 카톡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안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스마트폰은 스스로 제어를 할 수 있는 시기에 사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아이를 다시 되돌리기에는 아이도 부모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좌뇌, 우뇌가 골고루 발달이 안 되는 상태까지 간다면 큰일이니 미리 공부를 해 두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도 알지만 아이가 우니까, 당장 그 상황을 조용하게 하기 위해서 주시는데, 아이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생각하는 상황대로 엄마가 따라가면 안됩니다. 소리를 지르더라도 안 주고 다른 주제로 아이의 관심사를 돌려야 합니다.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분명하게 아이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 터닝포인트는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도 여러 가지 겪은 많은 일들이 저를 성장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공부하며 아이를 키우면서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이번에 전자책을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전자책은 몇 년 전부터 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란 후에 어느 정도 결과가 보일 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고민도 했습니다. 둘째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가는 지점으로 예상을 했는데, 그때가 되면 제 기억에 많은 것이 사라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제 기억력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게 한 추억을 블로그에 거의 매일 기록을 했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서 <<HOME SWEET HOME 우리 집 영어놀이터>>를 쓰게 되었습니다.


첫 책은 누구나 쓰레기라는 평을 받는다고 해서 저도 사실은 오픈되는 날이 무서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용기 내 보기로 했습니다.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여 저라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으니, 읽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나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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