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와 멋

by 고아함

*에필로그*


여유는

인생에 만족을 주고

멋은

사람에게 품격을 준다.


때로는 생계 문제의 골몰에서 벗어나 멋스러운 차림을 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나서보는 것도 인생을 생기 있게 사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의식과 감성은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신기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삶의 패턴에서는 쉽사리 권태와 우울을 경험하게 됩니다.

화창한 봄날입니다. 꽃망울이 터지며 꽃들이 점점 산책 길에 많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생태공원 실개천가의 수양버들 가지도 연초록 새순을 한껏 돋우고 살랑이는 바람에 흐늘거리고 있습니다.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날씨에 맞추어 색다른 옷차림을 해봅니다. 조금은 가볍고 산뜻하게.

산책로를 걷다 서로 마음이 통한 듯 평소와 다른 옷차림을 하고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이웃과 마주쳤습니다.

그녀의 긴 발레리나 망사 스커트가 화사하게 하늘거립니다. 그녀도 봄입니다.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여유와 멋이 한층 더 느껴집니다.

여유는 물질ㆍ공간ㆍ시간이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라고 사전은 명시합니다.


그리고 멋이란 차림새, 행동, 됨됨이 등이 세련되고 아름다움. 고상한 품격이나 운치라고 설명합니다.

사람은 여유와 멋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어느 누구도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옥죈 듯 갑갑하고 각박하게 사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원치 않는 상황이, 때로는 욕심이 여유와 멋을 앗아갈 뿐이지요.

삶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유와 멋을 추구하는 것은 삶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며 그 변화는 인생에 즐거움과 활기를 줍니다.


여유와 멋은 인간을 평화롭고 고상하게 만듭니다.

느긋한 평화로움과 함께 사람을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커버/하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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