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 식당을 보고 깨달은 마케팅 인사이트 7가지
이전 소비자들은 지인 추천을 통해 식당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나왔습니다. 블로그 등장으로 인터넷을 통해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지만 직접 방문하고 올린 후기를 보고 식당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이 인터넷으로 옮겨 갔습니다. 이 상황을 빨리 깨달은 사람들은 네이버와 같은 검색 사이트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가장 상단에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저 식당은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사람들이 찾아올 거라 생각을 바꾸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환경이 바뀌었는데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식당 후기를 블로그에 적는 건 매우 간단하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사진들과 글을 정성껏 적습니다. 하지만 사진 한 두장만 올리면서 몇 문장만 간단히 적어도 되는 페이스북이 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 환경이 또다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맛있는 음식이 중요한 식당 선택의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등장하면서 '내가 어떤 음식을 찍어서 올려야 사람들이 나를 멋있게 볼까'가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쉑쉑 버거의 성공이 페이스북의 등장과 맞물려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페이스북이 나오던 시기에 경쟁 제품에 비해 약간 더 비싼 쉑쉑 버거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돋보이게 할 사진들이 필요했습니다. 프리미엄 군에 속해 있던 쉑쉑 버거는 페이스북에 올릴 좋은 소재가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없었다면 쉑쉑 버거가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외식업 전반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려야 할지가 중요한 화두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이 등장을 합니다. 페이스 북과 비슷하게 멋지게 나온 사진 한두 장만 올리면 간단히 포스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이 어려운 페이스북과는 달리 태그 중심의 인스타그램은 '#OO맛집'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비교적 덜 상업적인 정보가 있다는 믿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다가 인스타그램으로 옮겨 오게 됩니다. 그중에 더 큰 변화는 먼 거리라도 사람들이 맛집이라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 위해 기꺼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어필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재빨리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도록 처음 인테리어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식당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예쁜 음식과 인테리어를 을 고민합니다.
유튜브는 기존의 언론 매체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맛집 유튜버가 식당을 직접 차리는 사례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영향력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식당을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에 이런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는 그저 이 트렌드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소비자들은 환경은 계속 바뀌고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도 계속 변화하게 됩니다. 팔덕 식당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했던 노력들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있습니다. 검색창에서 '안양 맛집'을 검색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안양 맛집'을 검색했을 때 반드시 노출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했습니다. 맛만 있으면 온다는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변하는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노출되기 위한 노력들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