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네팔은 9~14세기까지 인도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지 인도의 모습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특히 종교가 삶의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네팔인들의 삶 깊숙이 박혀있는 신들에 대한 신앙심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의 일상이 신들을 찾아가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기도를 마친 후 11시쯤 되어서야 아침을 먹는다.
초기 정착은 티베트에 살고 있던 몽골계와 인도 북쪽의 인도 아리아계 종족이 대규모로 옮겨오면서 이루어졌고, 인도 아리아족 혈통을 이어받은 주민이 전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요 소수민족은 티베트계 네팔인이다.
인구의 80%가량이 힌두교도이며 불교를 믿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지만 힌두교 못지않은 티베트 불교의 모습도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등정을 위해 산악인들이 네팔을 자주 방문하면서 더 많이 알려졌지만 특히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관한 뉴스를 통해 네팔보다는 ‘히말라야’라는 말이 더 익숙했던 곳이다. 웅장한 크기와 높이 때문에 티베트어로 ‘세계의 어머니’라는 의미를 가진 ‘에베레스트 산’은 1852년에 인도 측량국을 통해 지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1920년 티베트 등반로가 열리면서 등반이 시도되었지만 험준한 환경으로 거듭 실패하다가 1953년에야 성공하였고, 한국인은 1977년에 산악인 고상돈이 성공하였는데 이것이 14번째 정상 정복이라고 한다.
2008년 7월 왕국에서 공화국으로 바뀐 네팔은 히말라야 산맥 중앙부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중국의 시짱 자치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히말라야 산맥 정상이 공동 국경으로, 동쪽·남쪽·서쪽 경계는 인도 국경과 접해 있다.
네팔의 수도는 카트만두이다.
힌두교(81%)와 불교(11%) 즉, 티베트 불교의 색채가 강한 나라 네팔은 2012년에 인도를 거쳐서 방문하였는데 인도에서 힌두신에 대한 인도인들의 종교활동을 보다가 네팔에 가서 그들의 삶을 잠시지만 보게 되면서 사실 충격이었다.
힌두신들을 중심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네팔은 말 그대로 ‘신들의 나라이면서 신들을 위한 나라’라는 생각이 전부였다.
전 세계에서 사각형이 아닌 국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나라 네팔의 방문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시간이 흘렀음에도 가장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중심으로 ‘신들의 나라’ 네팔을 잠시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