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의 난민촌과 '인터내셔널 마운틴 뮤지엄'(국제 산 박물관)
포카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에 난민촌과 ‘국제 산 박물관’에도 들려보기로 하였다.
세계 최고의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곳이니만큼 산에 대한 박물관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곳에서도 산에 대한 박물관이 있었나 잠시 생각해 보았으나 처음인 듯하다.
입구에서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니 가장 먼저 산악인들을 위한 추모탑이 보였다. 아무래도 등산을 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먼저 위로하는 것이 당연하지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1962년부터 정찰을 시작한 이후 사망자가 90여 명에 이른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우리도 잠시지만 그곳에 머물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유명한 산봉우리에 대한 사진과 설명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 산들과 연계되어 고원지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전통복장과 춤, 생활 등에 대한 사진이 더 많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에베레스트와 K2, 그리고 ‘사랑 코트’에서 보았던 안나푸르나 등 유명한 산들의 사진과 설명이 있고, 등산과 관련해서 가장 익숙한 포터와 셰르파의 역할을 담당했던 산악 고원지대의 소수민족들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쿰부에 위치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남체 시장'에 대한 소개도 있다.
네팔과 티베트의 교역 장소이면서 '셰르파 마을'이기도 하다.
박물관 안에 있는 사원이다.
박물관 안에 사원이 있는 것도 신기했는데 사원 안에 마치 사람이 사는 것처럼 가구들이 잘 꾸며진 모습을 보고는 더욱 놀랐다.
이들에게 신은 그저 생각이나 이상에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동일하게 현재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직접 지은 밥이나 과일, 사탕, 음료수 등을 가져다주고, 또 이렇게 사원도 잘 꾸며 놓는 것으로 그들의 신앙심을 표현하는 것 같다.
이어 난민촌이라 불리는 티베트 사람들이 정착한 마을에도 잠시 들렸다.
카펫 짜기 위해 실을 고른 후 카펫을 짜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마을 중심에는 역시 티베트인들의 신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티베트 불교의 모습이 있다.
포카라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본 버스의 모습이다.
미니버스 위에 동물과 짐들이 한 데 엉켜있고, 이미 승객들이 빈 틈 없이 가득 차서 더 이상 탈 공간이 없는 것 같은데도 승차하려는 사람들로 버스는 출발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