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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맘 쑥쌤 Oct 28. 2022

친구를 코칭해준 결과, 3개월 후

친구가 마음먹고 블로그를 시작한다며 도와달라고 한지 3개월, 조금씩 글이 보이면 코칭해준지 딱 3개월이 지났다. 신기하게도 친구의 블로그는 첫 달 100을 찍더니 둘째달 200, 셋째달 300의 투데이(방문자수)를 찍었다. 블로그 시작 3개월만에 300을 찍었다는 것이 큰 숫자인지 작은 숫자인지 모르겠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게 1년이 지나고도 100을 넘지 못한 블로거들도 꽤 많다. 바로,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고, 검색자의 입장을 고려해보고 고민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육아랑 비슷하다. 육아서만 읽는것과 전문가의 정확한 코칭이나 피드백을 받아보고 노력해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과는 천지차이의 결과를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누군가는 내 친구에게 부럽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더 친한 친구이기에 나에게 배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부담될 것이며, 스터디를 듣는것도 아니다보니 나에게 매번 물어보기도 미안한지 친구는 블로그 썸네일도 한글파일로 작업한다고 했다. 애드포스트 합격 신청에서도 보류메일이 계속 올 무렵, 그냥 생각나면 계속 도전하라고 잊을만하면 카톡을 보냈고, 너가 어느정도일때 붙는지 내가 관찰중이라고 엄마들 가르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친구도 얼마든지 오케이라며 흔쾌히 탈락메일을 몇 번이나 받아주곤 했다. 이런 마음이면 안될게 무엇일까? 결국 친구 코칭한지 3개월만에 300이라는 방문자수를 돌파하고 슬슬 체험단에 당첨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데, 이미 네이버광고수익의 기본인 애드포스트에는 합격했고 이대로 6개월쯤 지나면 육아인플루언서에 도전해보라고 할 것이다. 




친구도 피할 수 없는 블로그 초보분들의 변화과정 3개월을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처음에는 다 모르겠다. 글감도 모르겠고 자신도 없고, 내가 이 글을 이렇게 쓰는게 맞는지 블로그를 시작한건 맞는지 다 모르겠다고 하는 시기가 있다.



2단계) 자신없음을 드러낸다. 나는 딱히 잘하는게 없고, 그래서 블로그로 성공할지도 고민이며 인플루언서는 가능할지 애드포스트 합격도 불가능할거라 단정짓기도 한다. 이 때는 무조건 쿨하게 반응하면서 꾸준하게 일단 한 달 글쓰기를 버틸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무슨 글이건 써봐야 뭘 잘 쓰는지 이 사람이 뭐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적어도 한 달정도는 꾸준하게 글을 써봐야 사진찍기나 글쓰기도 습관이 잡힌다.



3단계) 우연히 체험단이 당첨되거나 조회수가 올라도, 그 다음 내려가는 날이 오면 역시나 안되는구나 부족하다 생각한다. 몇 번의 기회나 경험을 겪어보니 아직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인데 이 때는 시각적으로 다른 블로거들과 수치를 비교해주면 조금 와닿게 느끼고 특히 어떤 글이 댓글이 많이 달리고 반응이 좋았는지 글이나 사진이 좋았던 것들로 이야기를 나누면 첫 달보다는 조금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부터는 슬슬 블로그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지만 아직 포기할듯 말듯 확신을 가지진 못한다.



4단계) 어느새 쓰다보니 운 좋게 상위노출이 되는 글들이나 확률적으로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체험단이 당첨되면 더 확실히 잘 하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5단계)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엄마들은 여전히 단점이나 못 하는 부분, 다른 높은 블로거들과 비교를 하게 된다. 심지어 인플루언서 합격한 이후에는 더 높이 올라간 인플루언서와 비교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럼 이런 분들의 예시와 카톡을 그대로 보여주고 질문한다. 


그럼 대체 누가 잘하는 거고 누가 행복한걸까요? 대체 어느정도는 되어야 잘하는 걸까요?? 보통 블로그를 시작하면 방문자수가 1000정도, 월수익 100정도 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준을 잡고 시작하는데 길게 얘기해보면 이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농담 반 진담 반의 마음으로 던지는 목표임을 알 수 있다. 내가 반신반의하는데 그게 성공할리가 있을까요? 내가 믿고 최선을 다해도 가능할지 말지 모를 목표라면 더욱더 강하게 믿어야 최대한 가까워질것인데 왜 귀한 시간을 비교하고 내 단점을 찾는 것에 쏟는지 모르겠다. 


제가 굳이 친한 친구와의 카톡을 공개하는 이유는 눈으로 보면 더 믿겨지고 실감이 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이 똑같구나 싶어진다면, 지금부터는 불안해하지 마시고 정한 목표 그대로 킵고잉 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자고 글쓰기를 시작했으니 이왕 쓰는거 즐기면서 재밌게 꿈꾸면서 행복하게 블로그하시길 바랍니다. 혼자보다는 이렇게 같은 주제로 이야기나누고 함께 재밌게 글쓰는 것을 소통할 사람 딱 한 사람은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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